영화 <LOG IN BELGIUM>
해외 촬영 중 코로나가 터졌고 모든 스태프들은 돌아가고 국경은 봉쇄되고 나만 남았다. 극한 외로움과 공포를 겪으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려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이어지는 작업을 하다가 보니 배우 유태오의 1년 에세이 형식이 되었다.
“영화는 나에게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야.” 배우 유태오는 촬영차 방문한 벨기에에서 급작스럽게 코로나19 팬데믹에 직면하게 된다. 유럽의 스태프들은 모두 육로로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고 록다운으로 항로가 막힌 상태에서 태오는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호텔에서 본의 아니게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 15일간의 록다운, 소중한 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독,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과 예술에 대한 갈망, 인생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기록으로 담은 배우 유태오의 감독 데뷔작이다.
-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