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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판 Sep 18. 2021

9월 18일 독서기록

어떻게지내요 (8월 신간) 죽음을 앞둔 친구와의 여행을 소재로 한 이야기. 주로 여성서사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책을 읽을 때 별로 집중을 하지 못한 탓인지 내용이 잘 안 들어온다. 그럼에도 독특한 서술 방식도 인상적이고, 소재도 좋다. 일단 제목이 먹어준다... 기대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고통 이미 기록을 남겼다.


사유의거래에대하여 ‘사유의 거래’라 함은 ‘책’을 가리킨다. 즉 ‘사유의 거래에 대한 사유를 적은 책’이다. 와우. 이 정도면 흥미가 뚝 떨어질 만한데 책덕이라면 무조건 환장할 만한 소재다. 장 뤽 낭시의 글을 읽을 겸 다시 읽었다. 짧은 소책자라 한 번 훑기에 나쁘지 않은 책이다.


아트테러리스트뱅크시그래피티로세상에저항하다 독서기록 중에서 최장 제목의 책이지 않을까 싶다. 거리에 있는 뱅크시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워낙 작가가 유명하다보니 작품을 떼어다가 파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그러면서도 저자는 그런 판매자들과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사실 다른 사람이 그렸을 수 있기에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데 여기에 대해 침묵하는 뱅크시의 퍼포먼스가 흥미롭다.


타임머신 타임머신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겠다. 그렇지만 워낙 표준적인 내용이라 흥미롭지는 않다. 사실 타임머신의 원리를 설명하는 데에만 상당량의 페이지를 할애하는 것만 생각해도 이 책이 오래되었다는 의미에서 고전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타임머신을 소재로 사회를 풍자하려고 했다는 점에서는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 SF가 가야할 길 중의 하나이지 싶다.


소멸세계 인공수정이 발명된 이후 성관계로 아이를 가지는 것이 금기시 되고, 결혼과 사랑이 분리된 사회에서 사랑의 방식을 찾으려는 소설이다. 비교적 사랑의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는데, 이것을 드러내는 서술이 다소 어색하다. 오히려 가상의 상황을 끌어온 단상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도 소설의 힘이니까. 여전히 결말이 파격적이지만 사실 중간까지의 내용이 거의 본론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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