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달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ㆍ
가을은 결실. 열매, 성장의 의미가 떠오릅니다ㆍ
내게 묻습니다ㆍ
묻고 또 묻습니다ㆍ
어떤 문장에 나의 눈길과 마음이 머무르게 되었을까요!
부끄럽지 않게 오늘도 내일도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기도하며 윤동주 님의 시를 적어봅니다ㆍ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ㆍ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반갑게 말할 수 있도록
지금 좋은 가족의 일원이 되도록
가족을 사랑하고 효도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힘주어 대답하기 위해,
지금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사회인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