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소통,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
오랫만에 일기다. 그동안 연말 행사 준비로 야근좀비로 10시 11시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씻고 자기 바빴다.
우리팀, 우리 본부는 야근좀비들이 많다. 내가 생각하는 야근좀비는 불안에 휩싸여 회사를 떠나지 못하고 습관처럼 남아있고 집 - 회사 개인의 삶을 포기한 사람이었다.
진짜 생산성 있게 일에 몰입하고 야근을 가급적 안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콕 박혀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그냥 야근좀비라고 부르며 칼퇴하는 나를 위로했던거 같다.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이라는 책에는 이러한 마음을 번뇌라고 한다.
무언가 행동에 이유를 붙이는 것, 나는 생산성 있게 일하고 퇴근할꺼야. 진짜로 생산성 있게 내 할일을 다하고 나간다하면 사실 눈치보지 않고 퇴근을 한다.
하지만 나의 퇴근은 마무리가 아직 덜 된 일들이 있긴하지만 오늘은 할만큼 했으니 내일로 미루고 퇴근한다. 왜냐하면 다음날 피곤이 유지되면 생산성이 떨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 이 또한 번뇌였던 점을 깨달았다.
진심으로 다른사람을 존중한다고 생각했던 오만이 드러나고 있다. 마음 밑바닥에는 중소기업만 다녀서 스스로 회사에 노예가 되기로 했구나 라고 그들에 대한 번뇌가 자리잡고 있었고, 겉으로만 고생하시네요~ 저 먼저 갈게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찝찝하게 나서면서 나 나름대로의 이유를 댔었던것 같다.
다시 팀원들을 봤다. 각자가 본인 위치에서 열심히하고 있었고, 그게 진짜 이유가 있던 없던 그들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한 행동인데, 난 워킹맘이니깐, 난 오늘 할일을 나름 했으니깐, 야근하면 내일 피곤해서 생산성이 떨어지니깐 갖은 이유를 대면서 그들에 대한 번뇌로 가득했다.
사실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행동해야하는지 의식적으로 했던것 같다.
그들의 도움은 사실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혼자 하기엔 버거운 부분이 분명히 있고, 누군가 나의 편으로 만들고 싶었던 마음 정도가 다였던거 같다.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지 않고, 내면속에 생각들을 계속 유지 시키다 결국 탈이났다.(답장너였음)
행사 콘티를 처음에 정했는데 내 기준에서는 모호하다고 느껴졌다. 사람들이 어려워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깨지못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깔려있었다. 가장 중요하고, 시작이 될 수 있는 키비주얼에서 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나의 가장 큰 실수이다. 같이 회의를 했지만 따로 은밀하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여 교란이 일어난것 같다. 대놓고 그건 아닌거 같아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큰 혼란을 야기한 결과이다. 이렇게 하면 정말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급한 불을 끄기 시작한다.
다시한번 겸손, 도움을 청할 땐 진심으로 조언을 들을 준비를 하고 요청해야한다.
마음속이 복잡하다. 그동안 몰랐던 진짜 속에있는 나를 마주하는 혼란일까? 아직 명확하게 정의내리지 못하겠다. 하지만 내 안에 있는 나는 형편없는 사람은 아니지만 인성이 그렇게 좋은 나도 아니라는 점을 아직 받아드리는데 조금은 시간이 필요한거 같다.
보여지는 행동은 사교성이 있고, 배려하는 마음은 있어보이지만 내면에는 보여지는 것이 나보다 모자라다고 내 기준대로 판단하고, 그 기준이 은연중에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았을까? 그동안에 사람들은 관계적으로 좋았다보니 넘어가준것이지만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투명하게 비춰지는거 같다.
나의 첫 인상이 비호감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나의 외모도 마음에 들고, 비율도 나쁘지 않다. 디룩디룩 찐 살은 내가 관리 못해서 그런 부분이고, 태어나길 목소리 톤, 성격, 외모는 부족하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던거 같다. 남보다 조금 특별한 재능, 역량을 가졌다고 없는 사람들을 은연중에 무시했던 나의 마음
나랑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르면 왜 그럴까? 라는 마음 깊속이 자리잡고 이미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다.
“한심해~ 나중에 어쩔려고 그래?, 그렇게 해서 남는것도 없을텐데… 진짜 중요한것도 모르고, 솔직히 말해서 능력이 안되는거겠지, 살림만 하는데 왜그렇게 야무지게 못할까?, 유치원생 학원 보내는거 다 돈낭빈데, 재능도 없는데 돈 버리고 있네, 당신 욕심이지 애들이 행복할까?, 우리 아이는 행복할꺼야, 학원만 다니는 아이들이 불쌍해, 애들은 놀아야하는데 등등등 아무리 좋은 가치관, 생각이라고 할지라도 남의 생각을 함부로 비난할 자격은 아무도 없다.
난 기본중에 기본을 무시한 채 껍데기만 괜찮은 사람인 척 살아온건 아닐까 반성하게 된다.
소위 강단있게 산다. 라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었다. 소신이 있지만 절대 무례하지 않은 그런 사람.
그 사람이 말한거라면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 나이스한 사람! 그런 사람을 동경했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야무진 척, 똑 부러지는 척, 사람들에게 친절한 척 했던 것 같다. 물론 좋게 봐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척이나 의식하며 살아왔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했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생각은 내가 가지고 있는 번뇌로부터 시작된다는 점.
지금부터 연습을 한다. 알아차리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 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지? 왜 그렇게 생각했지? 번뇌로 번질려고하면 바로 잡기.
호흡을 정리하고, 나에게 집중하기
매일 매일 상쾌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순간에 집중하기. 아.. 하기 싫어 정말 귀찮은 일이네. 라고 생각이 들면 이 일이 왜 하기 싫은지, 정말 해야하는 일인지, 그렇다면 번뇌를 잡고 다시 집중하도록 노력해보기. 그리고 다시 시작하면 운동해야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운동복을 입고 헬스장에 가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것 처럼 상쾌한 피로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해보기.
술을 안마신지 31일이 되었다. 현재까지 나의 상태는 전혀 술 생각은 나지 않는다. 마시고 싶지도 않다.
피곤해도 정신을 바짝 차리면 몰입할 수 있는 지금 이 상태가 너무 좋다.
내일은 대학원 면접이 있는 날이다. 평소의 내가 생각하는 직업 가치관은 진심이니깐. 그야말로 잘 보일려고 애쓰지말고 소신껏 이야기 해보자.
유퀴즈에서 회복탄력성, 내면소통 저자인 김주환 교수님 편에서 면접 잘보는 노하우를 줬다.
거기 있는 면접관을 진심으로 존중과 사랑으로 대해라.
면접관들을 내가 들어가고 싶은 학교에 교수로 있네? 얼마나 공부를 하셨으면 저 자리에 올가셨을까? 저 교수한테 배우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대해보자.
인정받으려고 내가 평가 대상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긴장하고 나를 표현하지 못한다.
삶의 주인이 된다는 건 뭘 하든 해명할 필요가 없는 상태 = 내 인상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
인정중독과 인정욕구와 구분
내가 행복하려면 타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밖에 없다.
나를 존중해야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 남에게 부정적인 사람은 스스로 비하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친절하자.
긍정적 내면소통 6가지 :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용서는 뇌과학에서 가장 뜨는 연구 주제이다. 용서 만병통치약이다. 내가 나를 용서하고, 남을 용서하고, 나와 타인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