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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노 Sep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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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지 않는

두 개의 초침이 만나는 시간

여러분은 어떤 아침을 보내셨나요?


바쁜 도시 속

여유를 즐기는 사람은

도태되는 분위기를 느끼기 쉽습니다


잠시만 장소를

옮겨 보는 것은 어떤가요


한적한 시골에서

여유로운 정적을 즐기는 사람은

주위 환경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분위기를 느끼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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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침 일찍 일어나는 편인 거 같아요

아침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차를 마시며

사람들의 출근길을 바라본다거나

해가 높아지기 전

나를 감싸는 은은한 바람을

느낄 수도 있어요


이런 일들이

사치스러운 시간이라 생각되시나요?

사실 좋은 아침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거 같아요


창문으로 새어 나오는

빛을 보고

오늘은 날씨가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간단하게 준비한

아침밥이 생각 외로

맛있었다거나


문득 코로 들어온

집 앞 도로의 냄새가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 때


이런 단순한 일들이 모여 생긴

소소한 만족스러움의 집합을


좋은 아침이라,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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