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이야기하다 - 전시① <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_그 너머>
회화는 일종의 구애와 같은 것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지만, 참다운 회화는 사랑일 것이다. 그러므로 예술은 현대에 있어서 인간의 유일한 자유이며 구제인 것이 아닐 수 없다.
- 원계홍, 작가노트에서 발췌
그의 전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 회색조와 머뭇거리는 듯한 붓 자국들은 아직 무엇인가 더 그려야 할지 아니면 그만 멈추어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미완성인 양 캔버스 전체를 배회한다.
이수균(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