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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벼운 존재 Dec 25. 2023

눈 내리는 날 골목은?

               

눈 온날 아침의  골목은


빗질과 넉가래 눈삽 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진다.

서로 여유 있는 집이 나와 골목에 쌓여 있는 눈청소를 한다.

우리 골목은 나이 든 어른들이 많이 계셔서 눈청소하는 사람들이 거의 정해져 있다.

우리 집은 혜란이와 남편,  옆집은 박찬우 엄마, 그리고 화물차 집 아저씨.


화물차집 아저씨는 내가 운전을 처음 할 때도 골목에서 주차하는 법을 지도를 해 주셨다.


눈청소가 거의 끝날 무렵 골목 끝쪽에 여자아이 둘과 아빠가 걸어오고 있는데



아이들 손에 춘식이와 헬로키티 눈 집게가 들려 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그런데

아빠가 더 신났다.

ㅎㅎㅎ 아빠도 해보고 싶었구나. 춘식이 눈사람 만들기를

우리는 눈청소가 끝나고 옥상으로 직행

신나는 눈 놀이가 시작된다.


눈 놀이는 어른도 아이도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다.

또 어떤 눈 놀이가 생겨 날지 셀렘으로 내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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