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2

이상 날개 해석

3.

나는 또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 식민지배에 순응하지 않지만, 반만 받아들여서 강제 한일합방 법령서 내용대로 살아보는 조선총독부와 동거 실험(설계)을 계획하오. (나는 또 여인(女人)과 생활(生活)을 설계(設計)하오.) 조선총독부 묘략 천성으로 흉악한 강제 한일합방 식민지배를 기획하고 실행한 일이 있는, 말하자면 ‘제국주의 일본 왕의 명령을 소중히 여겨서 조선과 조선 민족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고 강제 합방을 시킨 조선 민족에게 잘못을 한 놈’ 말이오. (연애기법(戀愛技法)에마자 서먹서먹해진 지성(智性)의 극치(極致)를 흘깃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一種)의 정신분일자(精神奔逸者) 말이오.) 이런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의 반— 그것은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 식민지배의 반이오—(이런 여인(女人)의 반(半)―— 그것은 온갖 것의 반(半)이오) — 만을 받아들여 강제 한일합방 법령서 내용대로 살아보는 조선총독부와 동거 실험을 계획한다는 말이오.(— 만을 영수(領受)하는 생활(生活)을 설계(設計)한다는 말이오.)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가 강요하는 식민지배 삶 속에 한 발만 들여놓고 흡사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남자인 괴물 모습의 최초의 인간 세상처럼 마주 쳐다보며 조선 민족은 식민지배하는 제국주의 일본이 가소로워서, 제국주의 일본은 식민지 노예 조선민족을 능멸하면서 깔깔거리는 것이오. (그런 생활(生活) 속에 한 발만 들여놓고 흡사(恰似) 두 개의 최초 인간 세상(太陽)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오) 나는 아마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를 받아들여 황국신민으로 살아가는 친일파의 모든 삶의 방식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고 엉뚱한 느낌을 주는 것이어서 견딜 수 없게끔 되어서 그만둔 모양이오. 제국주의 일본 꺼져. (나는 아마 어지간히 명예로운 백성(人生)의 모든 행실(諸行)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끔 되고 그만둔 모양이오.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