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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섭 Aug 22. 2024

이상 날개 해석 -7(김유섭)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사각형 안에 글〛■ <표절과 도용을 막기 위해, 다음 브런치, 네이버 찬란한 봄날 블로그, 강인한의 푸른 시의 방, 페북에 올립니다. 표절과 도용은 범죄입니다. 2024.8.22.>  

   

7.

  나는 내 비범(非凡)한 발육(發育)을 회고(回顧)하여 세상(世上)을 보는 안목(眼目)을 규정(規定)하였소.

  여왕봉(女王蜂)과 미망인(未亡人)— 세상(世上)의 하고많은 여인(女人)이 본질적(本質的)으로 이미 미망인(未亡人) 아닌 이가 있으리까? 아니! 여인(女人)의 전부(全部)가 그 일상(日常)에 있어서 개개 「미망인(未亡人)」이라는 내 논리(論理)가 뜻밖에도 여성(女性)에 대한 모독(冒瀆)이 되오? 굿바이.  

        

「미망인(未亡人)」     

 낫표는 법령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미망인법령’이다. 즉 강제 한일합방과 군국주의가 ‘미망인법령’이라는 의미이다.     

 

이하 생략.

이상식 한자조합단어 풀이. 이상식 비유법 풀이.   

  

【해석】

<1>

‘나는 내 비범(非凡)한 발육(發育)을 회고(回顧)하여 세상(世上)을 보는 안목(眼目)을 규정(規定)하였소.’     

“내 비범한 발육을 회고하여”


  오감도 시제5호 “익은불서 목대불도”의 괴물을 의미한다. 강제 한일합방은 조선과 일본을 강제로 합방시켜 덩치만 커진 괴물을 만든 실패한 것이다. 이를 “비범한 발육”이라고 자조한다. 

  그래서 “비범한 발육” 즉 강제 한일합방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생각한다. 특히 형용사 “비범한”은 ‘아주 뛰어난 실패의 괴물’이라는 역설적 조롱이다. 

    

“세상(世上)을 보는 안목(眼目)을 규정(規定)하였소.”   

  

  앞서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가 “죄(禍)를 보지 마오.”라고 했던 회유와 강요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강제 한일합방 이후 조선은 “비범한 발육” 즉 “익은불서 목대불도”와 상체는 여자, 하체는 남자의 괴물이 되었다. 

  또한 강제 한일합방은 조약서 내용을 어기고 조선 민족을 행복과 평화가 아닌 폭압의 식민지배라는 암흑의 불행과 극악의 전쟁으로 몰아넣은 실패한 것이다. 이를 잊지 않고 조선 민족인 나는 세상을 보는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규정하였다. 

  제국주의 일본의 흉악한 강제 한일합방과 악랄한 군국주의 식민지배에 대한 분노와 조롱과 조선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열망하는 저항과 투쟁 정신으로 조선 민족인 나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규정하였다고 밝히면서 반박한다.   

   

<2>

“여왕봉(女王蜂)과 미망인(未亡人)”  

   

  이상은 「오감도 시제6호」에서 제국주의 일본을 ‘여자’, 조선을 ‘남자’로 표현했다.

  “여왕봉”은 제국주의 일본 왕을 의미하고 “미망인”은 강제 한일합방으로 남자인 조선과 부부가 되었다고 선전하지만, 현실은 남편인 조선을 죽이고 식민지배하는 제국주의 일본이다. 

  때문에 “여왕봉”과 “미망인”은 조선을 식민지배하는 제국주의 일본 왕과 제국주의 일본에 대한 조롱과 경멸을 의미한다. 


<3>

“— 세상(世上)의 하고많은 여인(女人)이 본질적(本質的)으로 이미 미망인(未亡人) 아닌 이가 있으리까?”     

  줄표를 넣어서 제국주의 일본의 강제 한일합방과 식민지배 그리고 군국주의 극악과 거짓을 부연 설명하면서 하나하나 따져 논리적으로 세밀하게 반박하고 조롱한다. 

  강제 한일합방은 물론이고 1931년 만주사변 이후 더욱 극악해진 군국주의로 제국주의 일본은 멸망할 것이 뻔한 전쟁광이 되었다. 그래서 이미 남자, 남편, 가족이 사라진 여왕봉이고 미망인일 뿐이다. 

  이를 “본질적으로 이미 미망인 아닌 이가 있으리까?”라며 조롱한다. 

    

<4>

“아니! 여인(女人)의 전부(全部)가 그 일상(日常)에 있어서 개개 미망인 법령(「未亡人」)이라는 내 논리(論理)가 뜻밖에도 너의 타고난 천성(女性)에 대한 모독(冒瀆)이 되오? 굿바이.”   

  

  “하고많은”에서 더 나아가 “여인의 전부”라고 한다. “개개 미망인법령”은 강제 한일합방과 멸망할 것이 뻔한 전쟁을 일삼는 군국주의 법령을 의미한다. 

  그래서 강제 한일합방과 군국주의가 여인 전부를 일상에서 이미 미망인을 만든 것이라고 통렬하게 지적하고 비판한다.   

   

  제국주의 일본은 조선을 침략해서 강제 합방하고 폭압의 식민지배를 하면서 만주사변과 상해사변 등, 멸망할 것이 뻔한 침략전쟁을 일삼는 군국주의 전쟁광이다. 

  그리고 조선 민족에게 부동자세를 요구하는 극악의 군국주의를 강요하고 교육하고 지배한다. 이는 이미 여인의 전부를 일상에서 미망인으로 만들어버린, 멸망할 짓이라고 경고한다.    

  

<5>

  “내 논리가 뜻밖에도 너의 타고난 천성에 대한 모독이 되오? 굿바이”  

    

  이러한 조선 민족인 나의 논리가 침략과 멸망할 것이 뻔한 전쟁광인 제국주의 일본의 타고난 천성에 대한 모독이 되냐고 묻는다. 

  부사 “뜻밖에도”를 사용해서 제국주의 일본이 침략과 멸망할 것이 뻔한 군국주의 전쟁광인 것은, 타고난 천성이기 때문에 조선 민족인 나의 조롱과 비판과 경고가 모독이 되지 않는다는 통렬한 가르침이고 조롱이다. 

  동시에 “여왕봉”은 수컷만 있고 남편은 없다. 마찬가지로 미망인도 남편이 없으면서, 동시에 아버지가 없는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제국주의 일본 왕과 제국주의 일본에 대한 이상의 격렬한 비난과 증오와 조롱을 넘어서는 1930년대식으로 ‘근본 없는 후레자식’들이라는 분노의 경멸이기도 하다.  

   

  이것이 주인공인 조선 민족이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 식민지배에 순응해서 황국신민으로 살지 않겠다는 이유이다. 그래서 굿바이다. 즉 “제국주의 일본 꺼져”이다.

  반복적으로 조선 민족인 주인공 나와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가 서로 “굿바이”를 주고받는 이유는 물과 기름처럼 절대 하나로 섞일 수 없다는 것을 격렬하게 강조하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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