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잘하기
채권에 투자하면 예금보다 높은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어요. 많은 투자자가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죠.
은행의 수는 많지 않아요. 그만큼 발행되는 정기예금의 종류도 적은 편이죠. 하지만 채권은 다른데요. 회사채부터 국채까지, 발행자가 많아 상품이 다양해요. 게다가 상품마다 만기가 달라 채권에 비해 종류가 많죠.
은행보다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의 이자율은 정기예금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데요. 예를 들어 AAA등급인 S은행의 2년물 예금 금리보다는 AA등급인 S은행의 계열사의 S카드에서 발행한 2년물 채권 금리가 높은 식이에요.
신용도가 높은 국가나 정부, 공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비슷해요. 은행 정기예금보다 만기가 길다면 이자율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죠. 1년물 예금 금리가 3%에 불과할 때, 5년물 지방채 금리는 4%를 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어요. 예금보다 높은 이자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선택하는 이유죠.
물론 높은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신용등급이 낮아 신용위험이 증가하거나 만기가 길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점, 가격이 달라질 위험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
글 서준식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신한자산운용 부사장(CIO)을 지냈다. 저서로는 <채권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채권쟁이 서준식의 주식투자교과서>,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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