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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이슈 돋보기 요약
- 9월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를 넘어섰어요.
-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도 줄어들 전망인데요.
- 국내 기준금리는 한 차례 내려갈 듯 보여요.
지난 4일 미국 노동부가 9월 고용 지표를 공개했어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 4,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월가에서 예상한 증가폭인 15만 명을 크게 웃돌아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어요. 실업률도 4.1%로 떨어졌는데요. 전월보다 0.1%p 낮아진 수치예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4% 올라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죠.
발표 이후 경기 침체 우려는 크게 줄었어요. 고용 시장이 예상과 달리 탄탄하게 버티는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았던 항만 노조 파업 역시 3일 만에 끝났기 때문이죠.
발표 당일 다우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어요. 특히 테슬라, 아마존 등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도 마찬가지죠.
이에 따라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가능성도 낮아졌어요. 발표 이전엔 금리 예측 도구인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가 빅컷 가능성을 53%로 내다봤는데요. 이 지표가 0으로 낮아지고, 일부는 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어요.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거라고 예상되자 달러 가치도 올랐어요. 지난 4일,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51% 오른 102.27. 5일 새벽, 달러/원 환율 역시 1349.50원까지 치솟았죠.
■ 달러 인덱스(DXY)
세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의 평균 가치를 나타낸 지수. 6개 통화는 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이에요.
미국 빅컷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여요. 지난 9월 미국의 빅컷으로 한미 금리차가 줄어 금리를 내릴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죠. 게다가 우리나라는 현재 내수가 줄어 금리 인하가 시급한 상황.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를 기록했는데요. 금리를 내렸을 때 물가가 오를 걱정도 한시름 덜었어요.
다만, 금리를 내려도 천천히 내릴 듯해요. 적어도 올해 안엔 한 차례만 내릴 것으로 예상하죠. 첫째는 금리를 내렸을 때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가계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을 피하고자, 둘째는 미국과의 금리 차를 맞추기 위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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