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와 돈이 되는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요즘 말로 파이프라인 구축을 해야 경제적인 짐에서 벗어나 노후를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하지 않은가~!
돈을 버는 것과 직결된 노동을 과감히 던져버릴 수 없는 현실의 혼란스러움에 지쳐있었지만 짬짬이 책을 읽고, 글을 써 2023년 4월 20일에 ‘내 생애 첫 책’인 『나는 시니어 작가로 새 인생을 산다』를 출간하였다. 오늘이 5월 18일이니까~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출간의 기쁨을 충분히 만끽할 새도 없이 '돈이 되는 글쓰기'를 향한 섣부른 욕심이 방심한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버렸다. 방황이 시작되었다. 내 생애 첫 책을 출간한 이후에 청소 노동자의 피곤함을 훌훌 떨쳐버리고 ‘글 쓰는 사람’으로만 살고 싶었나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과 글쓰기로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세계의 일이다. 일상에 떠도는 내 마음, 내 생각과 교감하는 통로를 꿰뚫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서도 '돈이 되는 글쓰기'에 대해 자꾸만 관심을 두게 된다. 그런데 나는 왜 글을 잘 쓰는 사람과 돈이 되는 글쓰기를 다른 영역에 두고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중 이런 결론을 내렸다. '그래! 이 두 가지 영역을 파고들어 나의 파이프라인구축의 뿌리로 삼자'라고 말이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60은 노년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중년이라고도 할 수는 없다! 마음에서 노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년의 언저리에서 살고, 노년이라고 수긍해버리면 노년의 한가운데서 사는 게 60이란 나이의 애매모호한 셈 법인 것 같다. 점심 후 별일 없으면 으레 동네 카페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며 "노후의 한가한 사치를 부린다"라는 어느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난 언제쯤이면 한가함을 누리며 노후의 여유를 부릴 수 있을까? 내가 앞으로 살아가게 될 3~40년의 시간, 지금까지 무엇을 준비했으며 앞으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가? 자문해 보았다.
“작가의 재능이란 사람들이 생각을 하는 것만큼 희귀하지 않다. 오히려 그 재능은 많은 시간 동안의 고독을 견디고 계속 작업을 해 나갈 수 있는 능력에서 부분적으로 드러난다.”
- 리베카 솔릿
방황의 터널을 지나오니 ‘육체노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다’하며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어서, 작가의 재능을 갈고닦는 오랜 시간의 고독을 여유롭게 견디고 계속 작업을 해 나갈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글에게 money를 달라 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다행이다.
“작가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사람들을 흔들어 놓는 일입니다. 공감과 새로운 관심의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라는 수전 손택의 말에 동감한다. 그러나 사람들보다 우선 나를 자유롭게 하고 나를 흔들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충분한 세월 동안 읽고, 쓰는 삶을 살자. 글쓰기로 나의 존재의 숨을 쉴 수 있는 순간이 올 때까지 말이다. 이 순간의 도래가 곧 브랜딩이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 인플루언서까지 성장할 생각이다. 이것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노년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의 시작이다. 인플루언서가네이버와 그리고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얻게되는 수익화가 얼마나 큰지 당신들은 잘 모른다.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브랜딩이 된 사람으로 시대의 방향성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가치, 능력, 행동을 지니고 있다.
우선 글쓰기 관련 책들을 뒤적여보자. 주제는 어떻게 담아내는지 공부해 보자. 일단 내 몸에 나를 감동시키는 문장들을 투입하는 시간을 가지자.
내가 관심 있는, 재미있는 분야의 책을 충분히 읽고 서평도 쓰면서 마음을 넓혀보자.
마음의 방향이 잡히고 나니 먹고사는 일에 부대끼지 않고 마음껏 글을 쓸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을 갖고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