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기업분석/리밸런싱
주식투자로 돈 버는 법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쌀 때사서 비쌀 때 판다"
좋은 기업의 주가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면 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금'이 필요합니다.
쌀 때 사야 하는데 현금이 없으면 지킬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적으로 비쌀 때 팔아야 합니다. 그래야 현금을 모아둘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는 이것을 '리밸런싱'이라고 부릅니다. 일정기간을 기준으로 주식과 현금의 비중을 조절합니다.
이 리밸런싱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바로 '워렌버핏'입니다.
아래 차트는 워렌버핏의 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비중과 미국 주가지수인 s&p500 차트입니다.
버크셔는 2011년 이후로 전체자산대비 현금비중을 평균 15% 정도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초록색이 위아래로 변동합니다. 바로 리밸런싱을 하는 것입니다.
그는 주가가 비싸다고 판단하면 현금비중을 높입니다. 주가가 싸다고 생각하면 현금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높입니다.
쌀 때사서 비쌀 때 판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버핏은 현금 비중 15%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나도 현금 15% 정도는 있는 거 같은데?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15%라는 비중은 전체자산대비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주식대비 현금의 비중입니다. 버크셔의 최근 자료를 보면, 주식 대비 현금 비중이 55%에 이릅니다.
버크셔 현금: 1,890억 달러(주식 대비 현금비중 55%)
버크셔 주식: 3,500억 달러
즉, 내가 투자한 주식의 절반 되는 현금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1,0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500만 원 정도는 현금(주식 예수금)으로 갖고 있어야 합니다.
워런버핏은 주식 대비 현금비중을 대략 50% 정도로 맞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리밸런싱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 해당 원칙을 지키려면,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야 합니다.
2. 주식이 오르면서 비싸지면, 자동적으로 주식 비중은 5를 넘어설 것이고, 다시 5를 맞추려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3. 반대로 주식이 떨어지면, 주식 비중은 5에서 4,3으로 줄어들 것이고, 다시 5를 맞추려면 현금을 사용해서주식을 사야 합니다.
4. 즉, 자동적으로 고점매도+저점매수가 가능해집니다.
5.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라는 투자의 법칙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우리의 투자에 어떻게 리밸런싱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원하는 리밸런싱 날짜를 정해놓으면 좋습니다.
ex) 한 달에 한번, 분기에 한번, 6개월에 한 번등
여러분의 투자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서 리밸런싱 비율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예시입니다.
기본: 주식 대비 현금 비중 50%
공격적: 주식 대비 현금 비중 40%
수비적: 주식 대비 현금 비중 60%
워런버핏이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은욕심을 컨트롤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리밸런싱'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감정적입니다. 애초에 주식투자에 맞지 않는 뇌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투자자는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들이필요합니다.
리밸런싱은 가장 쉽지만 강력한 컨트롤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투자에 리밸런싱을 적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모두 좋은 투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