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대한 고백(컨페션 투 디 어스), 우리 모두 일상적으로 행하는 일들이 지구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 그 위협은 다시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걸 고백하는 전시전이다.
Nick Brandt 작품
피지섬에 사는 원주민이 직접 모델로 참여하여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곧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알리는 작품이다.
Nick Brandt 작품
코뿔소가 배경이라니? 가뭄, 홍수, 산불, 밀매로 인해 보호구역에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후위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과 동물의 처지가 그들만의 몫일까? 환경을 해치는 산업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
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사람과 동물의 관계가 매우 친밀하게 보인다. 낙원으로 보이는 저곳이 사실은 뿌연 안개속으로 곧 사라져버릴 것 같은 불안한 세계라는 것을. 사라지기 전 마지막 기회를 붙잡을 수 있을까?
Nick Brandt 작품
Mandy Barker 작품
해양 플라스틱을 모아 지구 위기를 알리는 작품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과 피규어, 우리가 장식할 때 쓰는 조화들, 그리고 주사위와 밧줄들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다.
점점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쓸려가는 해변과 뿌리가 드러난 나무 등 삶의 터전이 사라져가는 섬의 해변을 보여준다. 이대성 작가의 작품이다.
이대성 작품
이 사진 역시 미래에는 이 풀들도 곧 사라져갈 것이란 걸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디오 도슨트 이병헌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컨페션 투 디 어스'를 보고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라도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없는 일상을 어떻게하면 좋을지,점점 더워지는 이 여름에 에어컨을 어떻게 하면 덜 켤 수 있을지부터가고민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