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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리다을 Sep 16. 2021

승리만을 쫓는 남자 - 케빈 듀란트


어릴적 빈민가의 소년으로서 힘들게 살아온 듀란트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의 이름은 "찰스 크레이그". 동네에서 꼬마들에게 농구을 가르치던 크레이그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았다. 그런 크레이그는 듀란트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는 동시에 아버지의 자리를 어느정도 매워주었다. 이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고 용돈을 주는 등 듀란트에게 어른의 역할을 해주던 크레이그는 어느날 피격 당하고 만다. 번호를 코치의 사망 나이인 35로 바꿀 정도로 각별했던 그는 듀란트의 성장을 도와주었다.


그렇게 텍사스 대학교에서 1학년의 신분으로 25.8 득점 11리바운드라는 괴물같은 성적으로 최우수 선수상, 오스카 로버트슨 상 등 받을 수 있는 상이란 상은 모두 차지하였다. 전체 2픽으로(1픽은 그렉 오든이다...)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드래프트 되었지만 1년만에 팀이 OKC로 팀을 연고지 이전하였다.



전설의 OKC 빅4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후 OKC라 하겠다)는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서지 이바카 등을 모두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시켜 우승에 도전하였다. 저 당시에는 몰랐겠지만 지금으로 보면, 말이 안되는 라인업이었다. 무려 시즌 MVP가 3명이나 있는 말도 안되는 라인업. 이들은 매번 꾸준히 성장하여 제임스 하든은 식스맨상, 듀란트는 퍼스트팀과 득점왕 이바카는 디펜시브 퍼스트팀, 웨스트브룩은 올스타를 달성하였고 2012NBA 파이널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상대는 BIG 3인 마이애미 히트. 아직 미숙하고 어렸던 그들은 1-4로 패배하고 만다.

이후 팀은 서지 이바카를 위해 제임스 하든을 잡지 않는 선택을 하였고, 이 시점부터 무언가 조금씩 잘못되어갔다. 팀의 핵심 선수인 듀란트, 웨스트브룩, 이바카가 차례대로 부상을 당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점에서 그나마 건강했던 듀란트는 인생 최고의 활약을 하여 2014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고 만다. 하지만 계속 되는 도전하지만 1라운드, 2라운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번번히 막히며 2015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끝으로 이적을 선택하게 된다. 



그의 선택은 작년 자신을 꺾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직전 시즌 준우승팀이자 73승이라는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한 팀이었다. 당시 OKC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은 했으나 자신을 패배시킨 팀이자 역대 최고 팀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심지어 OKC시절 슈퍼팀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고 항상 팀을 사랑한다고 말해왔기에 듀란트였기에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모든 팬들이 듀란트에게 실망했으며 모두가 그들이 실패하기를 바랬다.


커탐듀그라는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라인업


하지만 이런 바람이 무색하게 그들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다. 정규시즌 67승 15패를 기록하고 들어선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모두 스윕하면서 파이널로 진출했다. 사무국의 농간으로 인해 전승 우승에는 실패하였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침몰시키면서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다음해 클리블랜드를 다시 한 번 침몰시키면서 리핏에 성공한다.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시카고 불스 그리고 LA 레이커스 밖에 달성하지 못한 3핏을 향해 달려갔지만 1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와 7차전을 가는 등 예상보다 체력소진을 많이하고 부상을 당하면서 파이널에 도착한다.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다가 5차전 팀의 승리를 위해 출전하였으나 아킬레스건 완전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하며 우승에 실패하게 된다.


이후 팟캐스트에서 사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불화가 발생하였으며 자신의 마음이 떠났다고 말하는 등 많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디안젤로 러셀과의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에 이적한 그는 카이리 어빙, 디안드레 조던과 빅3를 꾸리게 된다. 하지만 시즌 아웃이라는 부상과 디안드레 조던의 갑작스러운 노쇠화, 카이리 어빙의 부상 등으로 인해 브루클린 네츠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만다.


이후 2020 - 2021 시즌 복귀한 듀란트는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으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뒤집은 채 왜 자신이 듀란트인지 증명한다. 새롭게 영입한 제임스 하든, 라마커스 알드리지, 블레이크 그리핀과 함께 역사상 역대급 네임벨류 팀을 자랑하며 동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가볍게 꺾고 사실상의 파이널인 밀워키 벅스와 붙게된다. 초반 2승을 챙기며 가볍게 올라가는 듯 했으나 쿰보와 미들턴의 각성, 쿰보의 어빙 담구기 등으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든다. 이후 5차전에서 듀란트는 49득점 1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달성하며 거의 자신을 담굴듯이 수비하던 터커를 상대로 위닝샷을 넣었다. 이후 6차전에서 쿰보 제어에 실패하고 7차전을 치룬다.


7차전에서 48득점, 4쿼터 버저비터 동률 샷 등을 넣으며 경기를 지배하였지만 조 해리스와 제임스 하든의 부진 등으로 인해 아쉽게 시리즈를 내주고 만다.


이후 올림픽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신이 왜 지구 1옵션인지를 증명한 한 해를 보냈다.


현재 패티 밀스, 알드리지의 재복귀, 폴 밀샙 등을 영입하며 우승후보 1위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언제나 승리자가 되고싶은 남자. 케빈 듀란트의 미래와 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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