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년전, 큰 파편이 부딪혀 달이 떨어져 나갔다.
한민족의 미래
달은 지구가 만들어진 후 2, 3억년 지났을 때 만들어졌다.
지금으로부터 43억년 44억년 전의 일이다.
당시엔 지금의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궤도에 미친 행성이 하나 있었다. 그 크기는 화성과 유사했다.
그런데 태양과 목성 사이의 중력에 영향을 받다 보니 궤도가 틀어졌다. 어느 순간 수성 안까지 갔다가 목성 밖으로 종횡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태양의 힘에 의해 박살나 버렸다.
그 파편은 태양과 목성까지 흩어졌다. 상당수의 파편이 지구에도 쏟아지더니 결국 엄청 큰 파편이 지구에 부딪혔다. 지구가 사라질 뻔 했다. 너무 큰 충격이었기에 지구의 파편이 뜯어져 나갔다. 그게 달이 된 것이다.
당시 지구는 아직 붉은 행성일 때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아직 끓고 있었기에 지구와 달은 둘다 구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계속 운석이 떨어졌다.
그러나 지구는 컸고 달은 작았다. 당시 달에도 물과 대기가 있었다. 하지만 달은 작아서 대기를 붙잡을 수 없었지만 지구는 가능했다. 대기를 잃어버린 달은 빠르게 식었다. 결국 핵까지 식어버린 달은 생명을 잃게 된 것이다.
당시 부서진 파편은 태양에서 목성까지 그리고 목성 바깥까지도 흩어졌다. 하지만 지구 안쪽 궤도에 있던 파편들은 태양이나 수성, 금성, 지구 그리고 달에 부딪혀 흡수되었고 화성이나 목성 근처의 것들도 화성과 목성에 흡수 되었다.
하지만 화성과 목성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이에 중력의 균형점이 발생했던 것이다. 운 좋게도 중력의 균형점에 있던 파편들은 다행히 살아남았다. 그게 지금의 소행성인 것이다.
그런데 소행성 궤도 말고도 놀라운 곳에 남아있는 파편이 있다. 그것도 지구 공전 궤도인 것이다. 지구와 동일하게 태양을 돌고 있는 파편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있다. 태양기준으로 지구 정반대편이다. 우리와 6개월 차이로 태양을 돌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지구와 공전 속도가 동일하다. 태양 뒤편에 있으니 지구에서는 절대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완벽하게 동일할 수는 없다. 미세하게는 다를 것이다. 이에 언젠가는 무조건 만나게 될 것이다. 지난 1만년간은 6개월 격차였는데 앞으로 수천만년이 지나면 5.9개월 격차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정반대에서 균형잡힌 상황이 이그러지게 되면 갑작스런 사태가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
문제는 꽤나 큰 파편이란 점이다. 그리고 언젠간 지구와 만날 것이다. 그 때까지 우리 인류가 지구에 살고 있다면 잘 대처해야 한다.
현재 지구에서는 절대 발견할 수 없다. 태양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이다. 달보다 네 배 이상 거리인 제2 라그랑주 점에 위치한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태양 뒤를 관측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아마 화성 궤도에 올라탄 탐사선이 몇 개월이 지나면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탐사선의 망원경이 충분히 우수한 성능일지 여부에 좌우될 것이다.
아느에서는 이 두 개의 소행성을 숨겨진 악마로 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