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 씨 Jan 01. 2025

태양 한 바퀴

1년


1부터 시작하고 

다시 1부터 라며 

바라는 게 있다면서 

다시 살아가려고 해 


12개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12번을 세지. 

앞서 살던 사람들이 약속했어.

그 약속 우리도 지키지.


그렇게 12개월이 지나 

1년이 지났다 하고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돈 지구, 

똑같은 자리에 다시 있을까. 


다행이야. 


우주에서 지구는 

결코 똑같은 자리에 있지 않아. 

태양계, 은하계 

이 우주는 계속 팽창 중이라 

달리 자리하며 움직이지.


그러니 우리도 

1년 지나 다시 1년이라지만 

똑같은 삶을 살지 않겠지. 

분명 넌 움직이는 게 다를 거야.

그러니 걱정 마.


난 12월 31일에 태어나서 

1년 12달 끝이라지만 12월이 시작이야. 

그렇지만 다들 1월 1일이 새해라며 

새로 시작하자고 약속을 한 거 같아. 

나와는 다르지. 


새해 풍족하게 큰 탈 없이 지내도록 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