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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국수귀신 Mar 01. 2023

물고기를 자꾸 놓치는 백로를 보고 든 생각

출근하다가..

나는 집 앞에 작은 천을 통해 출,퇴근을 한다.

하루는 백로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을 보았는데, 자꾸 허탕을 쳐서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다른 애들은 한번에 잘만 잡던데 너는 왜 이렇게 못 잡냐..'

호기심에 이놈이 사냥감을 잡는지, 못 잡는지 지켜봤다.

결국, 백로는 물고기를 들어 올렸는데, 이전에 다른 새들이 잡았던 물고기들보다 크기가 몇 배나 컸다.


미안하다.

너의 사정도 모르고 너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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