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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시수 Jul 13. 2024

싸더라도, 잘 어울리는 옷

그래도 써야 한다 (108)-984


채용 면접이 있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를 살펴봤는데

오타를 찾아 미리 알려드렸습니다.

면접은 이와 관련된 칭찬으로 시작합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면접은 잘 진행됩니다. 


그런데,

뭔가 어긋나는 점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이 일이 저한테 맞을까…

생각이 듭니다. 


면접이 끝나고 깊이 고민합니다.

몇 달 전, 

제게 잘 맞을 듯한 일이 있었는데

급여가 너무 적어

일을 시작하기 직전

마음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 


지금 저는 급여가 적더라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값이 싸더라도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싶습니다.

그래서 면목 없지만

그때 그곳에 연락을 합니다.


“언제부터 일할 수 있어요?”


제가 자세히 설명하기도 전

이렇게 물어봐주십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또 새로운 시작입니다.


<다시 태어난 108>-984

- 일어나기 04:45

- 운동 새벽 8분, 아침 66분, 낮 53분 

- 자투리 운동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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