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온 몸이 초록색인 친구가 있다.
말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지만 그들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초록친구는 많지만 모두가 다르다.
허약한 친구도 있고 강인한 친구도 있다.
오래 사귄 친구도 있고 잠시 스쳐간 친구도 있다.
나는 지금 65명의 초록친구와 함께다.
나에게는 살과 뼈가 있는 사람 친구도 있다.
늘 함께인 친구도 있고 멀어진 친구도 있다.
식물은 집에 들이면 초록친구가 되지만
사람은 가까워진다고 꼭 친구가 되지는 않는다.
사람친구를 만드는 것만큼 어려운 초록친구 기르기.
초록친구를 기르는 것만큼 어려운 사람친구 만들기.
식물+인간관계 에세이 '초록친구'를 시작합니다.
매주 월요일에 연재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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