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대로 거둔다.
[상대의 말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세상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은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의 말을 통해 바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상대는 마치 거울처럼 내 말에 반응하기 마련이다. 상대를 진심으로 믿고 친절한 말을 건네면 상대도 친절하게 답할 것이고 내가 무심코 거친 말을 뱉는다면 상대의 말은 더욱 가시가 돋쳐 나를 공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마음이 힘겹고 버거울 때는 말이 곱게 나가기가 참으로 어렵다.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거칠어진다. 당연히 돌아오는 상대방의 말이 친절할 리가 만무하니 고통의 무한궤도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면 이 세상이 지옥과 같다는 어두운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이 지독한 세상과 싸우리라..아득바득 이를 갈며 독한 마음을 먹고 전투복과 무기로 나 자신을 꽁꽁 무장하고 세상과 싸우려 들기도 한다. 지옥이라 바라보면 볼수록 세상은 점점 더 지옥이 된다.
내가 스스로 감옥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 나를 가두는 격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을 천국이라 생각하고 바라보면 또 감사할 일, 아름다운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국도 지옥도 어쩌면 모두 내가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법, 그리 거창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미소 짓고 조금 더 친절할 것, 상대를 믿는 것
내가 받고 싶은 존중과 배려를 먼저 베푸는 것.
올드보이 명대사가 떠오른다.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게 될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