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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역시, 브랜딩입니다.

책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by 최성아

지금까지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위한 퍼스널 브랜딩과 언품일치(言品一致)를 위한 인터널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의료서비스 역시, 브랜딩이다. 우리의 고유함을 찾아가는 것은 결국 다른 치과와의 차별성을 낳게 되고 그것이 바로 우리 치과 브랜딩을 하는 과정이다.


이번 글에서는 책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를 참고하여 브랜딩에 대한 각을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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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왜 필요할까?


브랜딩에 대한 정의,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 브랜드의 브랜드 다운 모습에 대한 고민 등이 부재하다 보니, 크게는 비즈니스 방향부터 작게는 디자인과 홍보 카피에 대한 부분까지 모든 관련 의사 결정의 기준이 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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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를 보자. 우리 치과에 대한 정의(존재 이유), 우리 치과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의료철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옆 치과가 하니까 우리도 디지털 시스템 도입하자, 앞 치과가 이벤트 할인을 진행하니까 우리도 해볼까?라는 고민이 아닌, 우리 치과만의 톤 앤 매너가 필요하다.



얼추 아는 백 명보다는 열광하는 한 명


브랜딩이란 브랜드를 정의하고,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와 모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남들과 다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하는 행위다. 자신의 브랜드 다움을 명확히 정립함으로써 그에 따른 의사 결정 가이드를 만드는 행위이자, 결국 이 모든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다.


브랜딩은 얼추 아는 백 명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 브랜드에 열광하는 팬 한 명을 만드는 것이다. 열성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고 늘 그 브랜드 상품을 사용하며 남들에게 홍보하는 단 한 명의 영향력이 훨씬 강력하다. 특히나 의료서비스는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하기에 무엇보다 찾아온 단 한 명의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



I dentity Branding : 나와 치과 정체성의 브랜딩


'I dentity Branding 이게 뭐야? BI(Brand Identity)를 잘 못쓴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을 당신에게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뜻이 다분함을 먼저 밝히는 바다.


흔히 알고 있는 BI는 Brand Identity의 약어로, 해당 브랜드만의 정체성이자 남들과 다른 고유의 가치를 뜻한다. identity를 사전 검색해보면 명사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뜻이 있다.

1. 신원 2. 독자성 3. 유사성; 동질감


우선 난 이 단어에서 I와 dent라는 철자가 눈에 들어왔다. I는 나를, dent는 치과를 연상케 하는 단어였다.

그리고 나의 신원(정체)을 아는 것은 독자성을 가지는 것이고, 나의 독자성과 맞닿아 있는 조직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결국 그것이 우리 조직 고유의 가치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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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치과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인다. 표면적인 일이 아닌 어떤 핵심가치를 실현시키고 있는지 우리만이 가진 고유함, 우리의 존재 이유, 그래서 왜 우리는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각이 선다. 이게 바로 언행일치(言行一致)를 넘어 언품일치(言品一致)가 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그리고 그 개인이 속한 조직의 말과 행동이 되는 것. 그러니 개인과 조직이 따로 분리가 되어서는 행동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 과정을 나는 인터널 브랜딩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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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담이란 무엇일까', '좋은 진료란 무엇일까', '좋은 의료진은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이 환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난 여기에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일관성 있게 실현시키면 결국은 우리 조직의 존재 이유와 맞닿을 것이다.


결국은 사람이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일을 하기에 이런 고민을 하고 행하고 결국은 다름을 낳는 브랜딩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의료서비스 역시, 브랜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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