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프롤로그
3년전이었다.
부모님, 내 가정, 동생네 가정이 모인 가족모임이었다.
무슨 연유였는지 몰라도 가족 해외 여행을 위해 모임 통장을 만들었고,
2023년 7월, 우리는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융프라우에서 쓰러지시고, 브뤼셸에서 멱살 잡히셨던 부모님,
아프지 않고 모든 일정을 기분 좋게 참여해 준 38개월 아이,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고생해 준 아내와 함께 했던
12일의 대여정을 기록한다.
학생들이 좋아 다니던 영문학 대학원도 포기한 영어교사 5년의 이야기. 교직 생활의 에피소드로 누군가에게 울림이 있는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