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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throot Sep 10. 2021

삶, 그 자체로 충분하기 위해

유튜버 써니즈에게 묻다.


삶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졌던 그는 답을 찾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이제야 그 답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그는 어떤 삶의 근육을 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를 지금까지 나아가게 하는 삶의 동력은 무엇일까요.


내 주변 가까이, 삶의 근육을 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루업(GREW-UP) 여덟 번째 에피소드. 유튜버 써니즈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써니즈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써니즈 : 함께 성장>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전성희입니다. 약 9만 명의 구독자분들과 상처 치유, 마음, 감정 등을 주제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써니즈 : 함께 성장>은 상처 치유, 마음, 감정을 주제로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사진출처=유튜브 써니즈 채널]


매일 아침 써니즈님의 콘텐츠를 챙겨보는 구독자로서 이렇게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갑습니다. 만나 뵙게 되면, 요즘 써니즈님의 일상은 어떠신지 묻고 싶었어요. 유튜브로는 통 전하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웃음)

최근에는 유튜브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 요청을 받아 온라인 강연을 했어요.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강연도 듣고 책도 찾아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가까이 지나고 누군가에게 유튜브 강의를 한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일 년 전쯤 우연히 써니즈님의 채널을 알게 됐는데, 누군가에게 강의를 하실 만큼 성장하셨다니 대단해요.

그러게요. 또 요즘에는 제 유튜브 명인 '써니즈'로 더 다양한 주제를 SNS 채널을 통해 확장하고자 준비 중에 있어요. 마음공부를 하며 얻은 배움들을 저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함께 주고받으며 치열한 현실 세계에서도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써니즈 이름 뒤에 <함께 성장>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주제는 글쓰기부터 시작해서 그림 그리기, 주식투자, 심리 상담까지 폭넓게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써니즈님의 새로운 콘텐츠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건가요? 원래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창업 경험이 있으셨다고요.

써니즈 찐 시청자신가 봐요. 자주 언급한 이야기는 아닌데 질문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맞아요. 대학교 3학년 때 창업을 했어요.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 대학생 창업 지원 혜택을 최대한 받았죠. 각종 창업 관련 교육을 받고, 사무실 임대도 50퍼센트 할인받았으니까요.



이른 나이에 창업을 하셨군요.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사업 아이템은 크라우드 펀딩, 소셜펀딩이라는 사업모델인데 지금의 <와디즈>나 <텀블벅>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시면 돼요. 그 당시 국내에 크라우드 펀딩은 생소했고, 딱 한 개 업체가 있었어요. <디스 이즈 트루스토리>라는 곳이었는데, 제가 <오렌지 부스터>를 런칭 하자마자 다른 업체들이 많이 생겼죠. 사업 경험도 없고, 자금도 없고 가진 것이라곤 정말 무턱대고 저질러버리는 무지의 용기로 시작했던 창업이었어요. 웹사이트 제작을 의뢰할 자금이 없어서 그냥 HTML, CSS, PHP, JAVAscript 와 같은 컴퓨터 언어를 책으로 배우기도 했고요.

대학교 3학년, 창업을 했던 써니즈는 자금이 없어 책으로 웹사이트 제작을 독학했다. ⓒunsplash


책으로 독학이라니, 말은 쉽지만 배울 땐 정말 만만치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맞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배워야 할 내용들이 워낙 방대해져서 전략을 바꿨죠. 창업 공모전에 나가기로요. 그곳에서 운 좋게 수상을 했고 받은 상금으로 웹사이트 제작을 의뢰했어요. 그런데, 산을 넘으니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생기더라고요. 웹사이트를 만들었으니 이제 웹페이지에 콘텐츠가 점점 쌓여야 하는데, 하나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게 혼자의 힘으로는 힘들었어요. 자금 압박도 갈수록 심해졌죠.


그때 한 가지 제안이 왔어요. 옆 사무실에서 창업을 하신 대표님의 웹사이트 제작 요청이었죠. 자금이 필요했던 저는 무조건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고, 독학으로 배운 지식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 기회를 계기로 다른 창업보육센터 입주 회사들이 웹사이트 제작 의뢰를 요청 해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제작한 사이트가 100개는 족히 넘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실력도 점점 좋아졌고 수익도 나기 시작했어요.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한 거네요.

그렇죠. 수익이 나기 시작하니 내 손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내가 하고 싶었던 건 이게 아닌데...'라는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았지만, 꿈꿨던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하룻밤 사이에 사무실에 있던 짐들을 싸서 고향으로 내려왔어요. 마무리해야 할 일들은 전화와 컴퓨터로 처리했죠. 그리고 고향집에서 생각했어요. '성장하는 회사에 들어가 배우자. 회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바로 코앞에서 느껴보자'라고요. 빨랫감을 넣으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세탁기처럼, 배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저 자신을 밀어버리고 싶었어요.


CJ온리원 아이디어 페어 결선 진출 당시 동아리 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중앙) 써니즈 [사진제공=써니즈]


스스로를 던졌던 회사에서 바라던 성장은 얻으셨나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회사에 입사해 그 조직이 10배로 성장하는 과정을 전부 지켜봤어요. 고향집에서 회사에 들어가야겠다고 다짐을 한 후, 연 매출 10억 원 정도의 작은 디자인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됐어요. 그리곤 사업기획서와 마케팅 공모전 기획서를 많이 만들어봤다는 이유로 입사 3개월 만에 신규 사업부문인 공공기관 입찰사업부문 팀장을 맡게 됐습니다.



3개월 차에 팀장이요?

네. 팀장이요. 하하. 그런데 5년 만에 회사의 자금 흐름이 완전히 공공기관 입찰사업으로 바뀌었어요. 연 매출은 10억에서 100억 원대가 되었고요. 정말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코앞에서 지켜본 거죠. 조직도 그 사이 탄탄하게 시스템화 되었어요. 어느새 제 직급도 차장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럼 입사 전 목표를 이루신 거네요.

그렇죠. 그런데 정작 회사가 성장할 동안 저 자신은 돌보지 못했더라고요. 5년간 20kg가 찌고, 고혈압에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질 정도로 몸이 안 좋아졌어요. 머릿속에서도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고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댔고요. 그래서 미련 없이 회사를 그만뒀어요. 대표님이 3개월간 매일같이 설득하셨지만 이미 결정한 것을 번복하지 않았죠.




빨랫감을 넣으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세탁기처럼,
배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저 자신을 밀어버리고 싶었어요.



와. 결심을 바로 현실로 이루시는 엄청난 행동파이시네요. 퇴사 후에도 부지런히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하셨을 것 같아요.

퇴사 후에는 여행을 다녔어요.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했죠. 자유로우면서 재미도 있고, 배움도 있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잠들기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잠들곤 했는데, 자주 챙겨 보던 채널이 <잭스파이어>였어요.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나 강연 영상을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편집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차오르더라고요. 그리고 그 순간 '그래, 이거다!' 영감이 떠올랐어요. 그렇게 내가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거죠.



써니즈의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가 이렇게 탄생된 거군요! 써니즈라는 채널 이름은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써니즈라는 이름은 대학생 마케팅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할 때 입에 달고 살던 니즈(needs)라는 단어와 태양을 뜻하는 영어 'sun'을 결합해서 만든 프로젝트 이름이었어요. 그래서 두 단어를 합쳐 Sun+needs(써니즈)가 된 거고요.


써니즈 프로젝트는 새 동화책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캠페인이었어요. 사람들에게 책을 기부받은 후 그 책을 모아 거리에 나가 팔았고, 판매된 책의 수익금으로 새 동화책을 구입해 재단에 다시 기부를 했어요. '써니즈'라는 이름으로 다 함께 힘을 모아 선순환을 일으켰다는 순간의 느낌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그때의 감정을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시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SUN과 NEED의 합성어인 써니즈는 대학 시절 마케팅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때, 프로젝트명으로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unsplash


유튜브를 시작할 때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으셨을 텐데 많은 주제들 중에 동기부여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신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유년시절의 성장과정이 굉장히 복잡했어요. 친부모님은 제가 세 살에 이혼을 하셨고, 저를 키울 수 있는 여력이 없어 이모집에 맡겼습니다. 다시 작은 아버지 댁에 맡겨졌다가 최종적으로 큰아버지 가정에 양자로 들어가게 돼요. 그때가 5살 정도인데, 그 모든 과정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IMF가 터졌고 큰아버지도 이혼을 하시게 됩니다. 그렇게 큰아버지와 둘이 살았어요. 어릴 적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산다는 것과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당시에는 이 모든 일이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돈이 없어서 힘든 일들이 생긴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경영학과 전공해 창업을 합니다. 창업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고,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취업을 합니다. 5년 동안 내 시간에는 오직 회사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하죠. 여기까지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과정인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동기부여와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이유는 저 자신을 계속 채찍질해줄 무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아주 오랫동안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채찍질을 하셨던 거군요.

맞아요.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생긴 모든 일들이 나 때문이고, 내가 부족하다는 결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동기부여라는 것을 통해 채우려 했던 거죠. 그래서 써니즈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든 초창기에는 스스로 결핍을 채우기 위한 동기부여와 성장에 관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을 하나씩 만들다 보니, 성공한 사람들의 말들에는 대부분 마음을 다스리는 부분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마음>에 대해서 공부하고, 더 나아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어린 시절에 내가 겪었던 시간들,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과거의 일들이 일어나야만 했다는 것을요. 그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경영학과를 가고, 창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지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거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경험담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고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요. 이것을 이해하게 되니까 가슴에 있던 결핍감이 해소되었어요. 결핍감이 해소되니 더 이상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없이 겪었던 성장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창업을 경험한 것이 기억이 남아요.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그런 무모한 도전을 할 용기가 생겼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무모한 도전 덕분에 '돈 때문에 힘들다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꼈고, 간절하면 어떡해서든 나아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는 방법도, 보통 부정적이라고 불리는 <실패, 포기, 화남, 상처>와 같은 감정들도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대면하고 살펴봐야 된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어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도 많은 성장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생각과 감정에 매몰되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예전에는 화가 나면 감정에 매몰되곤 했어요. 그래서 일에도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마이클 싱어의 <될 일은 된다>와 <상처 받지 않는 영혼>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 내 안에 감정이 머물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 보통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면 피하거나 표출하는데, 감정을 인지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감정이 머물지 않고 흘러가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 사실을 하나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어요.



이런 성장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써니즈님이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장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 써니즈님의 인생을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살아가야 할 이유를 오랫동안 찾아다녔어요.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을까? 죽을 때까지 꼭 이뤄야 하는 게 있을까? 삶의 목적이 뭐지? 답을 찾아서 이 사람 저 사람과 깊은 이야기도 나눠보고, 책도 찾아보고, 유튜브 영상도 많이 봤어요.


그러다 문득 답이 저 멀리 어딘가에 있어 열심히 뛰어가면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지금까지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하면서 살아져 왔다면 이제는 살아있음을 충분히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살아요. 살아있음 자체가 그냥 답이더라고요. 어떤 목적도, 해야 할 일도 없더라고요. 내 마음에 가져다 놓으면 그게 목적이고 답이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질문에 답변을 짧게 정리하자면 삶을 지탱하는 것은 삶 그 자체다. 이것 같습니다.

나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삶 그 자체. ⓒunsplash


삶을 지탱하는 건 삶 그 자체라는 말이 위로가 돼요. 작은 시작에도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써니즈님의 메시지가 많은 용기가 될 것 같은데요.

저의 네이버 블로그의 프로필 인사말은 <인간 정신의 근본은 새로운 경험에서 나온다.>에요. 아마 10년도 넘게 이 문장이었을 겁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태어났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걷는 법, 먹는 법, 악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유튜버를 시작합니다. 원래 아무것도 아니었던 상태,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새로운 경험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도전은, 시작은 원래 그런 거니까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망설이는 이유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은 제멋대로 튀어 오를 겁니다. 확실한 건 한 걸음 나아가야만 아주 조금 보이고, 또 한 걸음 나가면 조금 더 보이고, 또 한 걸음 나가면 이제 전체가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그리고 말할 겁니다. 별거 아니었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바꿀 수 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받아들이면 됩니다.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망설이는 이유는 오직 모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이해하려는 생각의 작용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많으면 무거워져서 나아갈 수 없어요. 나아가면 알게 됩니다. 알게 되면 망설이지 않아요.



이제 한 가지 질문을 끝으로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하려 하는데요. 먼 훗날, 써니즈님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가장 힘들었을 때 힘이 되는 사람. 그리고 무조건적인 믿음을 보냈던 사람.

저는 10대 때 큰아버지로부터 무조건적인 믿음을 받았어요. 어떤 강요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셨죠. 대학시절에는 마케팅 동아리의 회장을 맡으며 선배들로부터 무조건적인 믿음을 받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구독자분들에게 그 믿음을 받고 있어요.


무조건적인 믿음을 받으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자신감 있게 일을 추진하는 힘도 생기게 되더라고요. 실패하면 어때요. 중간에 그만두면 어때요. 괜찮아요.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삶을 살아가는 자체만으로 아름답고, 가치 있잖아요?



살아있음 자체가 답이더라고요.
어떠한 목적도, 해야 할 일도 없었어요.
내 마음에 가져다 놓으면 그게 목적이고 답이 되는 거였어요.



햇빛처럼 빛나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써니즈 : 함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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