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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선생 Oct 30. 2023

인간의 삶과 조직 그리고 리더

아버지에게는 눈만 뜨면 싸우는 삼 형제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형제들이 사이좋게 지내라고 타이르기도 하고, 꾸짖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 형제들의 모습은 동네 사람들까지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고민 끝에 아버지는 형제들에게 회초리 열 개씩을 가져오게 시켰습니다. 아버지는 형제들에게 회초리를 하나씩 쥐어주며 그것을 부러뜨려보라고 시켰습니다. 형제들은 그것을 매우 쉽게 부러뜨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나머지 회초리를 준비해 둔 끈으로 묶어서 다발을 만들고 그것을 형제들에게 부러뜨려보라고 말했습니다.


형제들은 그것을 부러뜨려보고자 안간힘을 썼으나 아무도 그 회초리 다발을 부러뜨리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회초리 하나는 쉽게 부러뜨릴 수 있지만, 회초리 다발처럼 서로 뭉치고 협력하면 다른 사람이 쉽게 부러뜨릴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단다"라고 말하면서, 형제가 서로 뭉치고 협력하면 어떤 어려운 순간에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형제들에게 이야기해 줬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들었던 이솝우화의 '회초리와 세 아들' 이야기입니다.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힘에는 한계가 있으나, 개인과 개인이 합쳐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선사시대부터 자신들을 지키고 먹을거리를 구하는 등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부족과 지역사회와 같은 조직을 구성하고 단체생활을 추구했습니다. 그것은 현대에도 기업과 학교 그리고 각종 단체의 형태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인간은 개인이 가진 역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조직을 구성하고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합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조직은 분업과 전문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이다. 조직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특화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인간의 삶에서 조직이 매우 효율적인 수단임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애덤 스미스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개인과 개인들은 각자가 가진 역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상호활동을 통해서 적절히 활용하면서 조직력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힘으로 가질 수 없었던 생산성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에게는 조직을 구성하고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의 기능과 역할을 조율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를 필요로 했습니다. 각 시대별로 인간의 조직을 대표하는 리더는 선사시대의 부족장에서부터 현대 기업의 CEO에 이르기까지 명칭과 형태는 조금씩 변해왔지만 변함없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더란 조직 안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일까요?


여러 가지로 리더의 역할을 정의할 수 있겠지만,

저는 첫 번째로 조직의 성과 창출을 촉진하는 역할두 번째 그런 성과를 지속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성과를 내고 그것을 지속 및 성장시키는 역할이라는 뜻입니다.


개개인의 역량을 집결하고 그것을 성과의 결실로 완성하는 것은 결국 리더의 책임과 역할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량있는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어야하며, 우리 사회에 역량있는 리더들이 더 많이 육성되고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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