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늘봄 Feb 21. 2023

구름

구름이

많은 날입니다.



구름이 많은 날이면

잠시 두려워집니다.



혹여, 그대 있는 곳 어둡지는 않을까

그대, 아름다운 달과 별을 못 보지는 않을까

넓푸른 도화지에 그대를 담지 못해 그대 모습 잊히지 않을까



구름이 많은 날이면

잠시 두려워집니다.



훠이훠이

손을 저어도

구름은 손가락 사이로 스쳐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하얀 도화지에 그립니다.

해를 그리고

달과 별을 그리고

아름다운 그대 모습을 그려 넣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한 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