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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 Feb 21. 2023

감정은 등을 맞대어 출발하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듯

기다림이 끝나는 순간

힘듦이 끝나는 순간



다시 만남에 감격을

힘듦이 끝남에 안도를

돌아갈 수 없음에...



여전히

시계 초침은

똑딱 거립니다.



지구 반대편에서부터

해가 떠오르고 있는 순간

조용히

건전지 빼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



그 순간이 오기를

누구보다 소망하지만

지금이 느리게 가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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