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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구름 Purple Cloud Aug 29. 2021

나이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끝판왕 "나이키 서울"

나이키는 왜 세계 최초의 디지털 매장을 서울에 론칭했나?



"모든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과 직원에 세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물론, 두렵고 어려운 일이다."


E-bay의 CEO였다, 2019년 나이키의 사장이 된 존 도나호 (John Donahoe) 인터뷰이다.


그럼, 그와 세계 넘버원 브랜드가 꿈꾸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과 경험은 어떤 것일까? 그 대답은 8.12일에 명동에 오픈한 "나이키 서울"에 있다.


명동 눈 스퀘어에 위용 당당하게 론칭한 "NikeSeoul"



압도적인 디지털 월? 아니 서울의 스토리 월!

디지털 매장이라는 비전과 전략을 전달하는 매장이어도 첫인상과 첫 경험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모먼트 (monent of truth)이다. 나이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Sports Pulse'라 펼쳐지는 압도적인 디지털 월이 나타난다. 언뜻 보면 이미지들이 펼쳐지는 디지털 월이지만, 나이키 러닝의 앱 (NRC App) 데이터가 실 시간 연동되어 보이는, 소위 "O2O란 이런 것이야!"를 보여주는 새로운 기술과 경험의 캔버스와 같다.


"오늘 서울 면목동을 달린 러너는 121명입니다"와 같은 서울만이 얘기할 수 있는 스토리를 디지털로 구현해 보여준 부분은, 단순히 디지털적인 경험뿐 아니라 로컬 커뮤니티의 스토리를 함께 끄집어낸 보물 상자와도 같다. 그리고 그 보물상자에서 나오는 스토리는 나이키 러닝 앱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한, 커뮤니티 멤버의 수만큼이나, 아니 그의 몇 백배 이상으로 무한할 것이다. 컨수머들이 사랑하는 포토 스폿인 것은 보너스.

매장을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압도하는 디지털 데이터.         연동 스크린 "Sports Pulse"


고민 고민하지 마! 신발은 내가 비교해 줄게!!

2층에 가면 "Inside Track"이란 디지털 테이블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러닝화를 살 때마다 어떤 제품의 기능이 나한테 맞는지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 그런 고민은 나이키 서울에 맡겨 두시라. Insdie Track이란 디지털 테이블 위에 두 개의 제품을 올려놓으면, 해당 제품들의 이노베이션과, 스펙, 리뷰 등을 비교할 수 있다.


이는 RFID 칩을 각 신발에 내장시켜, 실 시간으로 디지털 데이블이 제품의 정보를 읽어내도록 한 것이다. 언뜻 보면 이미 있는 기술 같지만, 그것을 70여 개 이상의 전 신발 제품에 적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터. 여기서 아이디도 중요하지만, 그걸 실행시키는 심플한 실행력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서울, 서울, 서울!! 서울에 대한 찬가

나이키 서울은 디지털의 WOW 한 경험으로도 가득 찬 매장이지만, 사실 컨수머 저니 곳곳에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매장이다. 서울을 상징하는 기본 레터링과 랜드마크는 물론 서울을 상징하는 새 까지 (까치가 서울의 시조인지는 여기서 알게 되었다.) 멋진 아티스트의 그래픽으로 승화하여 컨수머들이 자기만의 서울 셔츠와 모자 등을 커스텀할 수 있는 City Play (Nike By You)라는 꼭 경험해 봐야 할 플레이 그라운드이다.


실제 매장에 가면 오랜 시간 그 공간에서 각자의 아트웍을 만들어내는 컨수머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얼굴에서는 자기만의 제품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디지털 매장이라는 콘셉트답게, 바코트, 숫자 (서울의 지역번호 02를 활용한) 등을 활용한 그래픽은 모던한 서울의 느낌을 주고, 한글 패치로 탄생한 "나이키" 레터링은 요즘 트렌디한 레트로 한 디자인 무드를 한껏 반영하여, 정말 PLAY 해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결국 나이키가 생각하는 디지털이란, 나이키의 소울과도 같은 Sports (NRC App)의 스토리와 O2O를 잇는 디지털 적인 경험 (Sports Pulse, Inside Track),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의 컨수머 (Seou, Hyperlocal)가 잘 큐레이션 된 거대한 스포츠 갤러리이자 테마파크와도 같았다.

 

    컨수머의 발길과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City Replay"



미래는 멤버에게 있다!

 가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멤버의 경험 (Membership)! 컨수머 저니 곳곳에 멤버십을 통한 경험과 베너핏이 추가되어, 이제 멤버십은 단순히 포인트를 쌓는 경험이 아니라, 브랜드 커뮤니일원으로서 가장 먼저 제품을 만나고, 서비스를 경험할  있는 프리미엄  경험으로 강화되었다. 실제, 멤버에게만 판매되는 서울 덩크 (Seoul Dunk) 위해, 16 명의 가까운 사람이 나이키 멤버십을 통해 제품 드로우에 참가하였고, 이는 나이키가 멤버십 브랜드로서 지향하는 전략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케이스라   있다.


MZ 컨수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MASS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면서도, 프리미엄 한 브랜드로서의 에지와 혁신성을 늘 잃지 않는 나이키의 비밀이 "나이키 서울"에 다 녹아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이노베이티브 한 브랜드의 생각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려면 "나이키 서울"에 가도록!


[한 줄 평]

"나이키 서울은 서울을 사랑하는 멤버들을 위한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이다"


서울을 상징하는 백그라운드와 아이콘을 선택해서 만드는 나만의 "Seou D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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