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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SMO Mar 29. 2024

브런치북을 발간했습니다

⟪책을 사유합니다 2⟫ 발간 안내


안녕하세요, COSMO입니다


다시 한번, 새로운 브런치북 발간 소식을 전합니다. 어쩌다 보니 브런치북 발행이 벌써 11번째입니다(책 링크 주소 : cosmo-br-11). 가장 먼저 떠오를 감정은 분명 뿌듯함이나 보람됨이어야겠지만, 자꾸만 '그리움'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저의 물리적 그리고 정신적 격변이 소용돌이쳤던 시기였습니다.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입원하셨던 2023년 크리스마스이브는 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현실의 벽에 정신없이 부딪히다 보니 어느덧 3월, 우습게도 어제는 또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기에 그리움이 된 당신, 태어났기에 행복해야 한다고 축하받고 있는 나.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지만 허무하고 쓸쓸한 웃음이 저도 모르게 흘러나왔습니다. 언제나 마음이 흔들리고 복잡할 땐 독서와 글쓰기가 정답이었습니다. 지금도 책이라는 동료와 문장이라는 선배에게 저의 마음을 기대어 봅니다. ⟪책을 사유합니다 2⟫를 연재하는 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고맙습니다.



책을 사유합니다 2


소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 우선 책을 펼쳐보자. 거기서 뜻밖에 만난 아름다운 문장 하나가 당신의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책을 사유합니다 2⟫는 이런 가능성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쉽게 여러분의 하루에 독서가 온전히 들어올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고전을 읽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다면

좋은 책을 선택하고 싶다면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목차

1. 강은 어디로 흐르는가 - ⟪깊은 강⟫•엔도 슈사쿠 

2. 작가의 정체성 - ⟪나는 왜 쓰는가⟫•조지 오웰

3. 존재를 고찰하다 - ⟪엔드 오브 타임⟫•브라이언 그린

4. 식민지를 살았던 작가 - ⟪이상 소설 전집⟫•이상

5. 사랑... 하고 있나요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프랑수아즈 사강

6. 변화와 보존의 조화 - ⟪생명이란 무엇인가⟫•에르빈 슈뢰딩거

7. 왜곡의 결말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하인리히 뵐

8. 저자가 되고 싶어요-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정상태

9. 과학은 논쟁이다 - ⟪다윈의 식탁⟫•장대익

10. 그들에게도 영혼이 있다 - ⟪나를 보내지 마⟫•가즈오 이시구로

11. 문사철 탄생의 순간 - ⟪고전의 고전⟫•강대진, 김주일, 이기백, 이준석, 장시은

12. 뼈의 의미 - ⟪숨겨진 뼈, 드러난 뼈⟫•로이 밀스

13. 로물루스에서 유스티아누스까지 - ⟪고대 로마사⟫•토마스 R. 마틴

14. 노력과 언어의 예술 - ⟪글쓰기 생각쓰기⟫•윌리엄 진서

15. 유럽의 관문 - ⟪발트 3국⟫•서진석

16. 예술은 무엇인가 - ⟪달과 6펜스⟫•서머싯 몸

17. 애증의 발자취 - ⟪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

18. 메모를 글쓰기로 - ⟪제텔카스텐⟫•숀케 아렌스, ⟪하우 투 제텔카스텐⟫•제레미 강

19. 청교도와 제국주의 -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20. 우리 스웨덴 할아버지 -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



책 속으로

이 책의 저자는 평생 병마와 사투를 벌이며 신과 구원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다.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인 ⟪깊은 강⟫은 그 고민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가톨릭 신자이자 작가라는 매력적인 정체성을 가진 엔도 슈사쿠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깊은 강⟫을 읽을 책이 없어 선선한 가을바람이 가득한 밤을 고독하게 지새울 독자에게 추천한다.

▶︎ <강은 어디로 흐르는가> 중에서



치즈케이크 같은 예술이 우리에게 그토록 오랫동안 전수될 수 있었던 이유는 불멸과 영원을 사유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브라이언 그린은 존재의 시작과 끝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의 의미를 과학적 지성으로 철저하게 설명한다.

▶︎ <존재를 고찰하다> 중에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1936년 일제강점기 조선의 운명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 시대적 한계에 서 있는 이상 자신을 말한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정처 없이 방황하던 지식인들을 지칭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모습은 유쾌하다. 시대도 자기 자신도 이런 상황마저 슬픔과 분노를 넘어 유쾌할 뿐이다.

▶︎ <식민지를 살았던 작가> 중에서



미디어 대변혁의 시기와 함께 진짜 뉴스가 보기 힘든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어로 차이퉁(Zeitung)은 원래 신문을 의미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어느 일간지(빌트)의 고유명으로 쓰인다. 차이퉁의 기사는 그야말로 선동과 날조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 <왜곡의 결말> 중에서



페르시아 전쟁과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거치며 그리스 문명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된다. 이러한 흐름과 발맞추어 위대한 철학자가 등장하게 되고 그중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고전의 주인공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철학사는 현재를 사는 인류 문명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들의 작품을 어느 정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류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 <문사철 탄생의 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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