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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스타코리아 Sep 13. 2021

20210913 주간 중국뉴스 브리핑

중국, 온라인 '문화 쓰레기' 청소 나서…

안녕하세요, 월요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추석 전 주라 버틸 힘이 생깁니다. 여전히 눈꺼풀은 무겁지만요.




중국, 온라인 ‘문화 쓰레기’ 청소 나서…”4800개 사이트 폐쇄” 

첫 번째 소식입니다. 중국 당국이 음란물 등 인터넷 공간에서 '문화 쓰레기'를 청소한다며 정비에 나서 4800여 개의 사이트가 폐쇄됐습니다. 역사적 허무주의, 음란물·불법 출판물, 저속·유해한 정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에 어긋나는 내용 등을 대상으로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합니다. 또 팬클럽 관련 콘텐츠 15만여 개 삭제와 계정 4000개 처벌, 미성년자 온라인게임 시간 규제, 사용자 권익 침해 앱 단속, 애니메이션 및 동영상 단속 강화 등 최근 각 부서에서 발표한 내용도 성과로 제시됐습니다. 이번에 한국의 팬클럽 사이트들이 폐쇄된 것도 이 건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909000724




미중 사이 애매한 한국과 ‘중국 견제’ 정보동맹… 회의론 부상

두 번째 소식입니다.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과 일본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입장을 취하고 있는 우리와 '중국 견제'에 대한 정보 공유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라는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민주주의 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앞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후 받았던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과는 안보 분야에서, 중국과는 경제 분야에서 각각 파트너 관계를 맺은 한국에 파이브 아이즈 가입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4427493





왕이 중국 외교부장 다음 주 방한


세 번째 소식입니다. 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왕 부장은 다음 주 방한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열 계획입니다. 내년 한-중 수교 30돌을 앞두고 이뤄질 왕 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실질 협력을 포함한 양자 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및 북한과 조기 대화 재개를 위한 협력 방안 등 관련해 의견을 나누리라 예상됩니다.


출처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1010660.html




상하이, 선전 이어 세 번째… 중국, 베이징 증권거래소 만든다

네 번째 소식입니다. 중국이 새로 '베이징증권거래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국에 기존 상하이와 선전에 이어 세 번째 증권거래소가 생기는 셈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일 열린 ‘2021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교역회(CIFTIS)’ 개막 연설에서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신삼판(新三板) 개혁을 심화하겠다”면서 베이징증권거래소를 설립해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의 주요 활동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유니콘들이 미국 증시를 노크하는 일들이 앞으로 많이 줄어들겠습니다.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외국 스타트업까지 잘 받아 안을 수 있는 좋은 시장이 되면 좋겠네요.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RB5TT80T




러시아,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 완화 논의 중”


마지막 소식입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4일(현지시간)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와 대북제재로 북한 내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에서 어떤 상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만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해온 미국이 제재 완화에는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1090532991





오늘 서울에는 바람이 많이 붑니다. 옥상에 올라가 앞의 고층빌딩을 바라보면서 그들도 나를 보고 있을까, 심오한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많이 지쳤나요? 요즘은 '괜찮아'라는 말에 푹 빠졌습니다. 불안해질 때마다, 내 가까운 이가 힘들어할 때마다 괜찮아, 괜찮아. 조용히 읊조립니다. 관련 시가 생각나 인용합니다.



괜찮아
- 한 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 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젠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서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문학과지성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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