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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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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징 Apr 17. 2022

상대성 이론

마음일기 34

한 해의 연도가 입에 익기도 전에

새 해를 맞이하고

또 어느새 그 절반을 넘기고


현실의 삶에 쫓겨

시간은 저만치

있다


시간의 뒤를 잡고 끌려가듯

나의 인식을 내 팽개치고

저만치 가 있는 나의 몸


그러나 나의 머릿속은

하루

시끄러운 소리들에 시달려


하루가 십 년처럼

지치고

마음은 파헤쳐져


다음 날들의 그 어느 날에

더 이

쓰리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날에

어느새 이리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날이

있긴 하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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