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영유아기 육아를 지난 후 드는 생각
힘들 때라서 그렇다.
'제발 나 좀 우아하게 갈 길 가고 싶으니 애들아 협조해 주렴.
그리고 아주머님 할머님 제게 시비는 금물입니다'
아들만 둘이라 어쩌냐, 딸 한 명 더 낳아야 하지 않겠냐,
어머 추운데 새댁, 애 발목 보인다.
어머 더운데 새댁, 애 땀띠 나겠다 좀 벗겨라.
인물이 훤하네, 엄마 닮았네 안 닮았네.... 등
여간 피곤한 외출이 아닐 수 없었다.
다들 그러고 산다!
매일 좋단다, 내가 신생아 키울 땐 그때가 제일 편하다고,
내가 영유아 키울 때면 그때가 제일 예쁘다고,
애들 크면 더 힘들다고, 사춘기 아들 얼마나 힘든 줄 아냐고...!
내가 사춘기 아들 키울 땐 그때는 자녀 취업 때문에 더 힘들다고 할 테지,
맨날 자기보다 내가 더 좋을 때란다.
자기가 더 힘들단다.
그러는 당신은 아이들 학교 학원 보내놓고 우아하게 브런치 하면서 이야기한다.
그대 이미 잘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