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점복 Mar 20. 2024

'적응 능력' - 공부하면 커집니까?

그래도 바꾸는 건 영......

-시계탑이 어디 있지요?
(지긋한 연세의 어르신 길을 묻는다)

-네? 시계탑요?
(우리 동네에? 유럽도 아닌 데......)

[시청사(市廳舍) 외벽, 디지털시계]? 혹시.....

-저쪽은 맞죠? 암튼.
(중요한 건 방향이라며)

-예! 맞습니다.
(길 따라 쭈~욱 가세요)

-고맙소.
(뒤도 한 번 안 돌아보시고는, 손 쌀 같다)

이렇게 던가, 누가?


렇다면, 혹시......  


'아날로그?' 


'구닥다리?'


맞다네요.




고개를 세차게 우로 흔들어 보지만,


혹여 탄로 날까,

혼자서, 괜히

묻질 않는 까닭이.


그림의 떡'스마트(smart)', 

떼깔은 좋은 데, 맛은 영 떫은 개살구.


오랜 세월 한 몸

'숙함' 히려 

번듯한 첨단 기기 있 마나이고.


모셔만 두었, 쓸 줄 니.

도리 또한 

비위 맞추기 

웬만큼 상전이라야, 그나마


아 낸 ,

지털과 마구 엉켜서는

주춤이다.




대문 사진 출처:  게티 이미지



작가의 이전글 내가 누군 줄 모르나 본 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