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점복 Dec 07. 2024

'이무기'가 '용'되는 게 더 빠를 걸요

'바랄 걸 바라세요......' 라구요?

주인 뜻 받들겠다며 자칭 타칭  '공복(公僕)' 고백했던 자들 변하길 순진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상식에 근거한 판단 너끈히 하고도 남을, '경력란' 꽉 채운 대단한 저들 위세에 눌려 그만 멍청(?)하게 믿었구요. 누굴 탓하겠습니까?


사람 심리가 대동소이 '거기서 거기' 라는데 맞습니까? 자리보전 때문에 희한한 궤변 논리가 판단력을 흐리게 해도 분수는 있을 텐데...... 아닙니까?


아무리 그래도 꼭 나 같은 삶 사는 이들까지 나설 필요 있을지는 여전히 망설이고 있습니다. 한데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 순간, 좋은 게 좋다고 가만히 있자니.


1등은 못해도 2등은 할 테니 괜찮은 걸까요? 훗날 후손들 무슨 낯으로 대하려고. (후손 들먹일 만큼 대단한 존재 아니잖아요. 익히 알고 말고입니다.......)


합리적이고 바른 판단 얼마든지 내릴 경륜 두루 갖춘 저들이 저렇게 갈지(之) 자 행보할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차라리 말이라도 안 했다면 그러려니 했을 테지만. 말리는 시누이처럼.


역시 '이무기'는 이무기일 뿐 '용'이 될 수 없는 건 분명한 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냥저냥 살지 뭘 그리 '아는 척 잘난 척' 나서냐고 비아냥대는 소리 꽤나 크게 들리긴 합니다만 다른 도리는 딱히 없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는 데, 꿈틀거림 없으면 죽은 거 아니던가요? 물론 나름 논리 왜 없겠습니까만.


판단은 당연히 각자의 몫임을 잘 압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