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02월 27일
내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첫날이었다.
관련된 학과를 재학 중이지도 않고 한 번도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열정으로 가득 찬 교실이었다.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손녀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읽고 써주기 위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최근 유행하던 말이 하나 떠올랐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그렇게 벌써 첫 수업을 한 지 7주가 지났다.
내가 들어가는 국어 시간은 총 14명의 학습자가 있다.
대부분 빠지지 않고 수업을 듣고 있다.
글을 몰라 가족, 지인들에게 부끄러운 경험이 있다고 말한 학습자가 있었다.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배움의 시기를 놓쳤던 것이었다.
한글을 몰라 읽지도 쓰지도 못해 겪었던 어려움, 불편함, 억울함 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