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도서 선정 이유
나는 항상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고민과 걱정으로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추진력과 용기를 얻으려고 하는 편이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서전, 자기 계발서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으려고 한다. 책을 통해 배울 점을 발견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에 반성하게 된다. 경영학과 관련된 도서를 찾다가 몇 년 전 언니의 추천으로 책을 읽었지만 다 끝내지 못한 책이 생각났다. 그 책은 현대의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이다. 정주영 회장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며 현대를 일으켰다. 이 과제를 하면서 현대의 역사를 알 수 있었고 그의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정하게 됐다.
저자 소개
이 책의 저자는 현대의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정주영 회장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현대는 현재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는 강원도의 아산리에서 시골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주영 회장의 호 ‘아산’도 여기서 따온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농사를 하다 보니 농부가 되기 싫어서 가출하거나 공장 일을 하는 등 자신의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자 했다. 그러면서 접하게 된 것이 쌀가게의 일을 돕는 것이었다. 쌀가게의 이름인 복흥상회’에서 점원으로 열심히 일하던 정주영 회장에게 주인이 가게를 물려주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되었다. 굵은 단골을 그대로 물려받으며 신당동 길가에 가게를 얻어 1938년 1월 ‘경일상회’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열었다. 그때가 정주영 회장이 스물넷의 나이였으며 고향을 떠난 지 4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그러다 쌀 배급제가 되면서 전국의 쌀가게가 일제히 문을 닫아야 했다. 그래서 정주영 회장도 가게를 정리하고 그동안 벌어모았던 돈을 가지고 고향으로 가 아버지께 논 2천 평을 사드리고 장가를 가게 된다. 그러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 새로운 사업을 찾던 중 엔진기술자와 공장 잡역부를 만나면서 매물로 나와 있는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수리 공장을 추천받게 된다. 이 자동차 공장은 유명한 기술자 덕분에 손님이 많아지게 됐다. 그러다 해방 이후 독자적인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찾다가 ‘현대자동차공업사’의 간판을 걸고 자동차 수리 공장을 시작했다. 그렇게 같이 일하던 기술자들과 기능공을 합쳐 10여 명이 전부였던 ‘현대자동차공업사’가 ‘현대’라는 상호의 시작이었다. 바로 지금 ‘현대’의 태동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업에 항상 도전하면서 건설회사를 세워 6.25 전쟁으로 무너진 한국의 기반 시설을 재건하게 된다. 자동차 산업, 건설 산업 외에도 조선소, 고속도로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많은 업적을 이루게 된다.
책 내용 요약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를 저술한 자서전이다. 타고난 부지런함과 추진력을 통해 지금의 ‘현대’를 일궈 낸 정주영 회장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의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다. 거기에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는 그의 신조와 함께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의지를 볼 수 있다. 총 9장으로 나뉘어 그의 일대기를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현대의 태동, 성공, 새로운 사업의 발전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한 그의 정신 또한 배울 수 있다. 열정적으로 살았던 일생과 현대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배우고 기억해야 할 그의 의지와 성실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다.
감명 깊은 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감명 깊은 내용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바로 그의 도전정신이다. ‘현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사업을 도전하는 그의 추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대에 맞는 일, 할 수 있는 일, 필요한 일을 찾아가며 누구보다 현대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도전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더하려야 더 할 게 없는 마지막까지의 최선’을 다하는 정주영 회장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떤 일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던 일이 있었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인 <이 땅에 태어나서>도 마찬가지다. 이 땅에 태어나서 자신이 이 사회에 물려줄 유산은 노동에 대한 소박한 자신의 생각밖에 없다는 뜻으로 제목을 지은 것이다.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앞날을 개척해 가는데 자신의 생각과 지나온 삶이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이다. 그렇게 이 책의 제목처럼 그의 신념과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두 번째는 ‘아산재단’과 관련된 이야기다. 그 당시 새롭게 시작했던 ‘현대건설’은 정부가 기업 공개 대상 업체를 선정하여 발표한 1백5개의 기업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 중 하나였다. 하지만 기업 공개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주식을 공개하여 주식을 살 만큼 여유 있는 사람한테 더 많은 이익을 주게 하는 방식의 기업공개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 환원도,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수행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더 많은 사회를 위해 현대건설의 이익을 투입하는 것이 소수의 가진 이들을 위한 기업 공개보다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산재단’을 설립하여 의료 사업과 사회 복지 지원 사업, 연구 개발 지원 사업, 장학 사업으로 총 4개의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세웠다. 우선, 의료 취약 지구에 대한 의료 사업으로 1977년 9월 19일에 정읍 종합병원 기공식을 가지며 1년 반 동안 총 5개의 종합 병원을 완공, 개업시키게 된다. 그렇게 현대건설의 발전과 함께 아산재단 또한 전국 9개의 병원으로 현대 의학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에게 무료 진료를 확대해나가게 됐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무료 진료를 받으며 학술 연구비를 지원하고 장학금 지급,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면서 정주영 회장은 현대건설의 주식의 50%가 지금 아산재단으로 가지만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전부 아산재단에 기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거기에 더하여 정주영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이 오늘의 ‘현대’를 있게 한 이 사회에 대한 보답이며, 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해서 크게 발전한 한 개인의 생이 거두는 최선의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삶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에서도 이러한 구절이 있다.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가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나 또한 나로 인해 단 한 사람의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며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삶의 태도와 비슷한 에피소드여서 감명 깊게 읽었다. 나라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와 소외된 사람을 위한 그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많은 에피소드 중 가장 인상 깊었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큰 귀감이 된다고 생각했다.
인상 깊은 문장
1) ‘더 하려야 더 할 게 없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하는 최선’ 이것이 내 인생을 엮어온 나의 기본이다.
2) 해 보기나 했어?
3) 무슨 일이든 새로운 도전에는 ‘수업료’라는 게 필요한 법이다. 시련 없이 순조롭기만 한 일이란 도전이 아니다.
4)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5) 모든 것의 주제는 사람이다. 가정과 사회, 국가의 주체도 역시 사람이다. 다 같이 건강하고 유능해야 가정과 사회, 국가가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
6) 기업의 첫째가는 목표는 이윤을 낳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정당당하게 맞받아치고, 기업이 낸 이윤이 세금으로 정부에 들어가고, 이것으로 사회 복지도 확장하고 분배 정책도 펴고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7) 사람은 의식주를 얼마나 잘 갖추고, 얼마나 잘 누리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며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8)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 어떤 위치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최선을 다해 자기한테 맡겨진 일을 전심전력으로 이루어내며 현재를 충실히 살 줄 아는 사람은 우선 행복한 삶이다.
9) 나는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인간, 보다 나은 직장인, 보다 나은 발전에 대해서 항상 향상심을 갖고 ‘공부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0) 무모했지만 그 무모함이 부른 혹독한 시련을 견디고 뛰어넘고 쳐부수면서 우리는 산 공부를 해가며 그만큼 철저하게 강인해졌다.
교훈 및 시사점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창업자의 일대기를 되돌아보면서 그의 삶을 통해 배우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확고한 신념과 의지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그의 정신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책이다. 현대를 통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내고 자신이 이 사회,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모습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항만, 조선소, 발전소 등을 이뤄냈다. 이러한 업적이 없었다면 우리 경제가 뒤떨어져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땅에 태어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그가 제공했던 다양한 복지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며 나 또한 이 사회에 조금이더라도 긍정적인 변화와 행복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했다.
추천 여부
이 책을 읽기 고민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읽어보라고 추천할 만큼 흥미롭고 감명 깊게 읽었다. 특히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처럼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꼭 사업과는 연관이 없더라도 지금의 ‘현대’를 만들어 낸 그의 열정을 본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그의 일대기를 통해 현대의 역사,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복수전공을 하며 자격증 공부, 공모전 준비, 팀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면서 특히 올해는 나에게 있어서 유독 실패를 경험할 일이 많은 해였다. 그래서 실패를 마주할 때마다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고 위축되는 시간들이 많았다. 그래서 자신감, 용기도 더 부족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는지 의문이 들었고 사람이 마음먹고 노력한다면 안 될 일이 없다는 정주영 회장의 신념이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는 경험처럼 큰 재산은 또 없다는 것을 알고 새로 도전하는 모든 일에서 벌어지는 시행착오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주는 훈련 과정으로 생각해야겠다.
이 책은 각자가 가진 고민이 있다면 다르게 읽힐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은 교훈점, 시사점을 전해주는 책이기에 다양한 고민이 있을 때마다 꺼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