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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대위 Jan 21. 2024

건강한 외로움에 대하여


한 번씩 외로워질 때가 있다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올 때, 요즘이 그렇다.

일이 안되려면 이렇게 될 수있구나.


오늘 하루를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걱정과 불안이 아침부터 나를 짓누르지 못하도록

눈 뜨자마자  명상으로 마음을 달래 본다.


사무실에서의 나,

애써 웃음 짓고 있는 얼굴

수년간의 수련으로 만들어낸 나의 가장

오래된 페르소나다.


괜찮은 척, 강한 척 하루를

견뎌내 보려 호기롭게 일을 시작한다.

잘 안된다. 일도, 사람도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다.




그럼에도 는 이러한 시기를 반긴다

기다렸다는 듯이 맞아들인다.


외적인 성장보다는

세상의 온갖 것을 담아낼 수 있는 크기

나를 넓히기 위해  이 외로움의 과정을 사랑한다.


이 순간들의 끝에 기다리고 있을

성장을 기대삶이 고달플수록 기대감이

커지는데, 요즘이 그렇다.


사소한 일에 상처받고

좌절하게 되는 이러한 시간들이

언젠가는 노력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끝이 날 것이라는 걸 안다.


그렇기에 이 시기를 빠져나오기 위해

크게 노력하지 않


묵묵하게 받아들이

마주하다 보면 언젠가 그날이

이렇게 일 년에도 몇 번씩 성장기도 하고,

가끔은 더디게 성장하기도 한다


나는 지금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인생이겨울을지날때

#캐서린_메이

P.17

누구나 한 번쯤 겨울을 겪는다.

어떤 이들은 겨울을 겪고 또 겪기를 반복한다.

윈터링이란, 추운 계절을 살아내는 것이다.

겨울은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어 거부당하거나,

대열에서 벗어나거나, 발전하는 데 실패하거나,

아웃사이더가 된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생의 휴한기이다.


(중략) 엄청난 자기 절제에다

행운까지 따른 덕분에 평생토록 건강과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도

겨울은 피해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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