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끝났다
가을학기가 끝났다.
종강일은 12월 10일이었지만, 내게는 과제가 남아 있었다.
150편 분량의 웹소설을 쓴다고 가정하고 초반 1~10화를 써서 제출하는 것.
제출 마감일은 12월 20일. 오늘이다.
기말은 교양 2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4과목 평가가 모두 과제였던지라 제출일자가 빠른 것부터 해결했다.
당연히 마지막 과제가 이 10편의 웹소설 작성이 되었다.
착수한 날은 10일 전인 11일이었다.
분량은 편당 5천자. 10편이니 총 5만자다.
흔치 않은 웹소설 평가의 기회라 평소 출간하는 장르와는 다른 장르의 웹소설을 목표했다.
잘 읽지도 않고 쓴 적도 없는 장르의 장편 스토리를 짜내기란 여간 여러운 것이 아니었다.
다행인 것은 하루에 5천자 웹소설 쓰기가 내 본업이라는 점이었다.
더 다행인 것은 무사히 끝내고 제출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딱 20분 전에, 제출하고 가을 학기가 끝났다.
그 사이에 다른 과제는 채점이 끝나 있던데... 웹소설 교수님, 괜찮으실지 모르겠다.
114명의 5만자 원고를 이틀동안 채점하셔야 할텐데.
22일이 성적열람일인데.
교수님이 살짝 걱정은 되지만, 나는 끝났다!
그래서 기쁘다!
이 기쁨의 순간을 브런치에 기록하고 싶었다!
오늘 하루만 딱 쉬고 내일부터 바빠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