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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람 Mar 20. 2024

예술 활동을 법으로 인정 받다 <예술활동증명>

이런 게 있었다니!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다니다 보면 이런 문구를 만날 때가 있다.


예술인 패스 할인


2~30% 할인율을 제일 자주 본 것 같다. 

공연관람 문화생활을 자주 하면 들어가는 돈이 장난이 아니게 되기 때문에 적은 할인율이라도 내가 받을 수 있는 할인이 있다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이 '예술인 패스'가 뭘까?


지난 2월, 이 '예술인 패스'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법적으로 인정하는 '예술인 활동'을 증명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신분증이었다. 예술인이라는 신분을 증명하는.



예술활동이 증명되는 분야도 여러가지였다. 


쉽게 말해 우리가 아는 '예술'로 먹고 사는 사람들을 예술인으로 인정하여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제도였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이 제도권 안에 내가 활동하는 웹소설이 포함되는 줄도 몰랐다.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더 지체할 것 없이 알게된 날 당장 신청을 했다. 

내가 신청한 문학 분야만 보자면, 공식적으로 활동 중인 내용만 있으면 신청 절차는 크게 까다롭지 않았다. 


준비한 것은 출판사와의 계약서

ISBN을 부여받아 출간된 책이 서점 플랫폼에 구매 가능한 형태로 개제되어 있는 사이트 캡쳐본과 URL 뿐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복잡한 준비를 거치는 분야도 있어서... 정말 이것만으로 증명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 채 신청 버튼을 눌렀다. 보완할 게 있으면 따로 연락을 준다는 안내가 있었으니 그건 그때 생각하자는 심산이었다. 


신청 하고 완료되기까지의 기간은 상당히 길다. 몇 개월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 

잊고 있으면 언젠가는 연락이 오겠지, 하고 기억에서 지워 버린지 약 1달.

어제, 드디어 연락이 왔다. 

문제 없이 내 예술 활동이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식적인 문학 분야 예술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별 거 아닌데 조금, 아니 많이 기쁜... 


5년동안 공식적인 예술인으로서의 지원과 활동이 보장되는 예술 활동 증명이다. 유효기간은 예술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라면 연장할 수도 있다. 


이제 예술인 패스를 신청하고, 발급받으면 할인이 적용되는 공연 전시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주 좋은 제도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고 슬프다. 아직까지는 예술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정도인 것 같은데... 좀 더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서 더 많은 예술인들이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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