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m
어제 뛰었으니 오늘 쉬어야 하는데 레벨업이 이렇게 무섭다. 누가 뭐 주는 것도 아닌데 오렌지 레벨로 업되고 싶어서 딱 필요했던 1.7km 채우려고 엄동설한에 나갔다.
바람이 차고 손이 얼어붙는 날씨. 장갑 끼기 귀찮아서 그냥 나왔더니 손이 언다. 옷 소매로 주먹을 감추고 아무도 없는 길을 달렸다.
2km도 얼마나 긴지...이렇게 크게 한바퀴를 도는데 아직도 1km 알람이 안 울린다.
하지만 다 뛰어갈 때쯤이면 조금 더 뛰고 싶은 생각이 난다.
테이핑 한 곳은 테이핑 자국 따라 피부색이 변색됐다. 오래 붙이지 말았어야 하는데 보기 흉하게 자국이 남았고 이게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다. 지켜봐야지.
무릎이 좀 아프고 종아리 뒤도 당김이 있다.
요가 한 시간 해서 스트레칭이 충분한 거 같은데.
좀 쉬고 뛰어야 되는데 중독성이 엄청나서
매일 뛰고 싶다.
심장과 폐를 아껴써야 하는데ㅋㅋ
무슨 풀코스 뛰는 사람마냥 걱정만 많은 초보러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