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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m May 09. 2022

회사에서 해야 하는 행동 vs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내 상사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들어가며


중고등 학교 때에는 나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오직 내 성적 하나 만으로 1등급 2등급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는 내 능력으로 보여지는 성과는 기본이요, 상사와 동료들의 평가를 받는 내 몸 하나 내 맘대로 하지 못하는 철저한 평가 속에서 살게 된다.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짜증이 나기도 하고 때때로 불합리한 평가를 받는 것 같아 분하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면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단순히 친목도모를 하러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학교 처럼 돈을 내며 다니는 것도 아닌 내가 누군가에게 경제적인 대가를 받으면서 다니는 내 생계와 연결된 자본주의 공간으로 이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 회사 제발 다녀주세요'라는 스탠스로 직장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 그리고 대부분이 ' 저를 뽑아주시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라는 스탠스로 취직을 했을 테니까.


첫 직장생활 때에는 신입이니까 모를 수도 있지가 허용이 됐다면 해가 거듭되고 년차가 쌓이고 직급이 올라갈 수록 평가는 더 냉혹해지고 철저한 경쟁사회 속에서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상사와 동료들에게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 모두가 진짜 내가 아닌 또다른 자아의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개 된 "회사에서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마세요."



이 썸네일을 보고 클릭하지 않을 직장인이 있을까?


오늘의 글은 이 영상을 요약하고 내 생각 + 일종의 각오(?) 를 적어보려 한다.

월요일을 시작하는 자기 최면이랄까







1. 사람들은 나답지 않은 모습으로 성공하려 할 때 실패한다.

-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려 하는 것보다 내가 가진 무기를 활용하라.



회사생활을 하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장점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은 눈치가 빠르지만 덤벙되고 어떤 사람은 느리지만 꼼꼼하다. 이렇게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을 이룬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갖고 있는 장점보다 내가 부족한 부분,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채우려 많은 시간을 보낸다.


예를 들어 A 사원은 회식자리에서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동기들과 상사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B사원은 낯도 많이 가리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지 않아 조용히 몇몇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B는 A가 갖고 있는 장점이 부러워 어떻게든 자신도 A처럼 되보고자 다음 회식자리에서 큰소리로 얘기도 하고 일부러 여러 사람들에게 말을 붙이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B의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도 어색해 보일 뿐 아니라 B 자신도 회식이 끝날 때마다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필요한 말을 하게 되면서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이렇게 내 모습도 아닌 남의 모습도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모습으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느샌가 나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그저 그런 사람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런 미지근한 사람은 직장에서 뿐 아니라 친구사이에서도 연인 사이에서도 매력적이지 못하다.

내가 가지지 못한 모습을 억지로 가지려 하고 채우려다 보면 남이 보아도 내 모습이 어색해 보이고 그렇다 할 장점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회사에서 내가 잘하는 필드에서 경쟁을 하려 해야지 내가 갖고 있지 않은 필드에서 경쟁력을 가지려 노력하지 말자. 사람은 모두 각각의 해답으로 성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답지 않은 모습으로 성공을 하려고 할 때 실패를 한다. 차라리 내가 가진 무기가 꼼꼼함이라면 우리 회사에 꼼꼼한 사람 = 000라고 생각나도록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가진 강점을 더 연마하고 어필하는 것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채워서 남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2. 내 상사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닌 '상사의 상사'이다.

- 상사는 모실 대상이 아닌 내가 활용할 최고의 자원이다.



내 상사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김대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김대리 지금 놀고 있는 거 아니야?'와 같은 생각일까?


많은 직장인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내 상사는 '나'를 가장 많이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니다. 내 상사도 나처럼 상사의 상사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우리는 상사를 바라볼 때 우리가 모셔야 하는 사람, 그 사람에 마음에 들겠다는 접근을 하면 안 된다.

상사가 '나는 얘를 끝까지 데려가고 싶어', '나는 얘를 내가 딴 회사를 가도 데려가고 싶어'라고 생각하게 하려면 상사가 자신의 상사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사가 자신의 상사에게 쓸모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A와 B사원에게 맡겼다고 생각해보자.

A라는 직원은 열심히 혼자 일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서프라이즈로 상사에게 보여주었다.

반면 B라는 직원은 프로젝트를 하는 중간중간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며 A처럼 최고의 결과물은 아니지만 상사의 의견이 적절히 녹여진 결과물을 가져왔다.


이럴 경우 A와 B 중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까?

예상했겠지만 바로 B 사원이다.


보통은 A와 같이 내가 열심히 일해서 좋은 결과물을 가져가는 것이 상사에게 잘 보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상사가 바쁘니까 나 혼자 잘해가면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는 착각을 갖는다. 하지만 상사는 B와 같이 일을 하나 하더라도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직원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런 B 직원은 자신을 자신의 상사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보이도록 해주는 직원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쓸모 있어 보이게 해주는 B라는 직원을 상사는 더 인정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바로 핵심이다.

내가 어떻게 회사에서 빛나 보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가졌다면 상사를 최대한 활용하자.

상사는 내가 모실 사람이 아닌 내가 활용해야 될 최고의 자원이다.



또 하나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커피를 마시거나 혹은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잠깐 상사를 만날 때가 있다.

이럴 때 어떤 사람은  이 시간을 인사와 안부인사만을 하는데 활용하고 어떤 사람은 짧은 시간 안에 상사에게 조언을 구해 좋은 인풋을 가져간다. 이렇게 상사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조언을 구했을 때 상사는 당연히 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도와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이 사원은 상사에게 끝까지 데려갈 친구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많은 직장인들(나포함)이 혼자 열심히 하고 혼자 잘해서 서프라이즈로 상사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서프라이즈 결과물을 가져갔을 때 분명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관리자는 한편으로 내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루 종일 상사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내가 아닌 그 사람의 상사라는 것을 기억하자.





마치며


위에서 말하는 방법은 내가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일을 잘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이야기이다.

모두가 능력적으로 동일한 선상에 서있을 때 나라는 존재를 더 빛나게 하는 방법으로 위의 조언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영상을 보면서 내가 가장 잘 못하고 있던 행동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상사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서프라이즈 성으로 일을 했다는 것이다. 나 또한 혼자서 열심히 고군분투하여 좋은 결과물을 가져가는 게 상사가 생가각하는 능력 좋은 직원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럴 때 평가를 잘 받을 것이라 기대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니 나조차도 나에게 많이 물어보고 내 의견을 반영해서 일을 하는 후배에게 더 눈길이 가고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실력이 좋은 친구도 있지만 사실상 내가 하는 디자인 분야에서 그리고 회사에서 맡겨지는 일중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결과물을 가져오기는 힘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내 의견이 들어가고 조언을 구한 결과물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나 또한 내가 이 회사에 그리고 우리팀에 꼭 필요한 존재구나라고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내 상사에게도 어필이 되니 이것 만큼 좋은 일이 없었다.


왜 이걸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나 싶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건데 말이다.


당장 오늘부터 내가 하는 일의 태도를 바꿔봐야겠다.

상사를 모실 대상이 아닌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자원으로 바라보라는 조언처럼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일의 상황을 공유하고 조언과 피드백을 구해야겠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보는게 어떨까?

이 글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끝-



p.s 여러분은 회사에서 어떤 행동을 꼭 해야하고 / 하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주세요!(궁금)




출처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qXFSuEuR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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