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새 페미의 섹슈얼리티 탐구 칼럼 #0 여는 글
여러분의 섹슈얼리티는 안녕하신가요? 섹슈얼리티는 욕망과 관계, 자본과 권력, 신체와 건강과도 긴밀하게 맞닿아 있어요. 삶의 테두리를 결정짓는 문제가 되기도 하죠. 성차별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남성과 관계 맺고 살아가는 페미니스트에게, 이는 더욱 어렵고 모순적일 때가 많은데요.
2016년 한국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4B(비연애, 비섹스, 비혼, 비출산) 운동에서 비껴갔는데, 그렇다고 '연애-결혼-출산'이라는 제도적인 삶의 루트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고민이 됩니다. 데이트만 하는 사이가 아닌 삶을 나눌 동반자를 가질 수는 없을까 때로 상상해 보지만, '페미니스트'가 낙인과 조롱이 되는 세상에서 남성과 그런 돈독한 관계를 쌓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정상연애 서사의 바깥에서 흔들리며 존재하는 수많은 페미니스트의 고민과 현실을 나누고 싶어요.
솔직히 탈코르셋을 했으면서도 남자와의 관계를 잃지 못하고 계속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있는 나 자신을 미워하고 부끄러워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를 그만 미워하고, 내 안의 욕망과 두려움을 마주하고자 글을 썼어요. 신여성 작업실에서 매주 동료들과 만나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써왔습니다.
페미니스트도 안티 페미니스트도, 퀴어도 헤테로도, 관계중독자도 모태 솔로도, 섹친자와 무성애자, 남미새와 한남싫어 인간(또는 그 사이 어딘가 둘 다인 사람들)까지도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해요.
남미새 페미니스트의 섹슈얼리티 탐구 이야기
⭐️ 연재 기간
- 7/1(월) ~ 7/12(금): 메일링 서비스 선오픈 (10회 발송)
*6/30(일) 밤 11시에 신청이 마감됩니다.
8/5(월) ~ 브런치 연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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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마포에 사는 비건 페미니스트 은나입니다. 친구들과 '비건먼지' 유튜브를 운영해요.
2018년부터 광고회사, 닷페이스, 널위한문화예술 등에서 마케터/PM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개인 사정으로 잠시 프리랜서 기획자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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