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don't make mistakes. We just have happy accidents.
우린 실수한 게 아닙니다. 행복한 사고가 일어난 것뿐이죠.
-밥 로스-
결정을 제대로 못하게 하는
두 가지의 장애물이 있어.
첫째, 완벽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
‘신의 한수’를 스스로에게 요구하지 말자.
사람은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도 결국은
자기가 가진 능력 안에서 결정을 내리게 돼 있어.
그러니 ‘완벽한 결정’을 찾아 헤매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면 되는 거야.
아무도 나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았어. 오히려
내가 나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건지도 몰라.
둘째, ‘이렇게 했다가 틀리면 어쩌지?’하는 두려움.
틀리면 어떻고, 맞으면 어때?
우리가 여행을 할 때,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가 여행이 아니라
집에서 여행용품을 챙기고, 목적지를 향해
문 밖을 나서는 모든 과정들이 다 여행이잖아?
설령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해도
그럼 그 여행이 실패인가?
아니, 그렇지 않아.
그렇게 따지면,
세상 모든 책은 앞표지와 뒤표지만 있으면 돼.
시작과 결말, 딱 이 두 개만 있으면 되잖아?
이 길이 아니라면
다른 길을 찾아서 가면 되는 거야.
이 방법으로 해보고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보면 되는 거고,
목적지로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여정들이
다 소중한 경험이고 세상에 없는 스토리야.
사실,
진정으로 중요한 건 ‘목적지’ 자체가 아니라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위해 내가 나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과정’이야.
그 과정 안에서 나는 이전에 만나지 못한
'새로운 나'를 발견할 거야. 내가 진정으로
얻고자 했던 건, 결과물과 목적지가 아니라
그것을 추구하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모든 '감동' '변화' '기회'들이야.
더는 과정을 건너뛰려고 하지 말자.
과정을 건너뛴 결과는 가치가 없으니까.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말자.
책상에서 일어나자.
집 문 밖으로 나서자.
책상에서 이루어지는 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By 삶쟁이 전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