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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윈플레임 Jan 01. 2024

2024 ONE WORD "재미-FUN"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프로시작러인 나에게 새해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다.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를 시작하는 통에 나의 시작이 그다지 별나거나 두드러져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23년은 단연코 즐겁고 행복한 한 해였다.

그런데 한 가지 살짝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그건 '재미'였다.

내가 생각하는 재미란 소풍 전날 설레서 잠 못 드는 그 마음.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 기대감에 알람소리보다 먼저 잠에서 깨는 그 마음. 그래서 결국 몇 날 며칠 손꼽아 기다리던 그 일을 하면서 그 순간들을 제대로 느낄 때의 그 마음이다.


늘 중용의 미덕과 겸양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인지 최고를 추구하기보다는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왔다. 현재 나의 위치가 만족스러우니 다른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원하는 바가 없으니 성취의 기쁨 또한 없었으며 결국 무언가를 할 때의 재미는 특히나 찾기 힘들었다.


새해는 아주 기분 좋게도 무슨 계획이든 세워도 환영받는 때이니 조금은 진부한 계획이지만 이 핑계를 들어 나도 슬쩍 그런 트렌드에 동참해 본다.

아주 흔한 계획이 떠오른다.

운동, 다이어리 쓰기, 가계부 작성, 다이어트, 정리정돈, 인스타그램.

나도 비슷한 것들을 추구할 테지.

그러나 거기에 재미 한 스푼을 첨가해 볼 테다.


같은 일을 해도 조금 더 재미있게 그래서 그 일이 설렐 수 있도록.

너무나 즐겁고 설레서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올해 나의 계획이다.

재미있고 설렌다면 일의 지속성은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


2024년은 더욱더 재미있게 살리라.

아침에 눈을 뜨며 하루가 기대되는 그런 마음.

자연스레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는 그런 하루.

기대해도 되겠지?

그럼 우선 재미있는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비록 쓰레기일지언정 쓰는 재미는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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