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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주 Jan 08. 2024

Day27. 땡큐 코리안 타운

기숙사 지하실 탐험 그리고 스트리트 페어

**모든 등장인물은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드디어 오빠 결혼식 축하 영상을 자막까지 넣으며 편집을 마무리 지었다. 첫 결혼식 축하 영상이라 은근히 마음의 부담이 컸었는데, 학과 친구들이 도와준 덕에 그래도 나름 그 구성을 갖출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기숙사가 생각보다 낡고 좁았지만 피아노 연습실과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플러스 점수를 줬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실망감이 크던 차에 지하실에 피아노 연습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하실 탐험을 시작했다. (생각해 보면 피아노를 치지도 않는데 피아노 연습실을 왜 그렇게 고대하고 있었지 싶다.)

처음 내려가본 지하실엔 홍보 사진과 마찬가지로 중앙에 소파가 놓여 있었고, 그 옆 복도를 따라가 보니 피아노 연습실과 헬스장이 있었다. 여기에 다들 숨어있었구나. 아마 지하실에 자주 내려오게 될 듯하다.


이날은 기숙사 바로 앞에서 스트리트 페어가 열린 날이라 브라질 음식이 그립다는 Bruny와 함께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정말 많은 나라의 음식들 사이에서 한 군데 열린 브라질리안 스트리트 푸드 천막을 한 곳 발견할 수 있었다. 난 사실 코리안 타운이 걸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엄청 그립게 느껴지기도 전에 많은 한국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는데, Bruny는 브라질 음식이 엄청 그리웠을 것 같다. 이렇게라도 Bruny가 브라질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다행이다.



그 후 난 백팩을 사고 싶다는 Bruny의 말에 같이 타겟에 가기도 하고 포에버 21에 놀러 가기도 했다.

이렇게 주말이 끝나버리고 내일부턴 정말…. 새 학기 시작이다.


이 날 하늘이 정말 맑았다
지하실 거실
피아노 연습실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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