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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스토리,
댓글과 투표로 바뀌는 줄거리

독자가 이야기를 바꾼다

by 프렌치 북스토어

디지털 환경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문학을 소비한다. 작가가 완성한 서사를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자의 위치로 변화한 것이다.


댓글, 실시간 반응, 공유, 자신만희 재해석으로 창작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독자는 읽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사 형성의 일부를 구성하는 공동 창작자처럼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트위터 문학이나 인스타포엠, 웹 다큐멘터리형 프로젝트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창작활동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텍스트가 플랫폼의 시간성과 인터페이스에 반응해 끊임없이 수정·확장·재배열되는 새로운 문학적 생태계를 낳게 되었다.


창작 환경의 변화는 서사 문법 자체를 확장시켰고, 문학이 더 이상 작가 개인의 단일한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독자·플랫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서사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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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선택하는 서사 구조는 디지털 문학의 가장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이다.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은 독자에게 준비된 플롯을 그대로 따라오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여러 갈래의 길을 펼쳐 놓고,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돌려준다.


독자가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 인물의 운명, 결말의 분위기, 심지어 장르적 색채까지 달라질 수 있다.


서사는 더 이상 하나의 직선이 아니라, 끊임없이 갈라지고 다시 교차하는 지도처럼 펼쳐지고, 독자는 그 지도 위에서 자신의 경로를 스스로 그려 나가게 된다.


X(트위터)에서는 이런 형식을 트위터 모험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되었다. 작가는 에피소드 끝마다 "다음 장면에서 주인공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독자는 트윗의 투표 기능을 통해 서사의 분기점을 선택했다.


투표 결과가 나오면 작가는 그 선택을 서사에 반영하는 식이었다. 그렇게 에피소드는 실시간으로 흘러갔다.



▍실시간 인터랙티브 팬픽 『아웃캐스트(Out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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