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학에서 기억이 중요한 이유
프랑스 문학을 읽다 보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한 가지 질문이 있다.
"왜 이토록 기억을 붙들고 있을까?"
아니 에르노(Annie Ernaux)가 자신의 이야기로 노벨상을 받을 때만 해도, 과거에 매달려 글을 쓰는 흐름은 내리막을 걸을 것만 같았다.
그 뒤로도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프랑스 문학은 여전히 기억이라는 주제에서 멈춰 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사유하고 서사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보인다.
올해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상(Prix Goncourt) 또한 한 가족의 상처와 침묵, 그리고 그것에 대한 기억을 다룬 작품에게 돌아갔다. 이제는 진짜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빼놓고 프랑스 문학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알아야 했다.
프랑스 문학이 이렇게 기억에 집착하는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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