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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pples 리펄즈 Mar 10. 2022

샤이니 Don't Call Me

The 7th Album 앨범 리뷰

샤이니 Don't Call Me - The 7th Album

발매일 2021.02.22

장르 댄스, R&B/Soul, 발라드

발매사 Dreamus

기획사 SM ENTERTAINMENT


1. Don’t call me*

작사 Kenzie

작곡 Kenzie, Dem Jointz, Rodnae 'Chikk' Bell

편곡 Dem Jointz, 유영진, Kenzie, Ryan S.Jhun, robbin

송폼 :

< 훅 - 벌스1 - 벌스2 (4+랩4) - 랩 - 프리코러스 - 훅 (8) - 싸비 (16) - 인털루드 - 랩 - 프리코러스 - 훅 (8) - 싸비(16) - 디브릿지 - 훅(8) - 싸비2 (16) >

힙합베이스 기반의 강렬한 댄스곡이다. fx사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트로 이후 키의 영어 나레이션과 함께 중독성 강한 훅이 코러스로 깔린다. 로우한 808베이스와 보코더가 곡 전체적으로 함께 활용되며 귀에 가장 들어오는 메인 사운드이다. 정박자의 fx 클랩 사운드, 벌스2에 하이헷, 프리코러스에 스네어, 훅에서 싸비로 넘어가며 신스가 점점 빌드업 된다. 디브릿지에서 어쿠스틱 피아노가 메인 멜로디로 활용되는데 이 부분에서 감탄이 나왔다. 묘하게 보컬 멜로디와 변박으로 진행되는게 곡 분위기가 더욱 극적으로 바뀌는 효과를 주며 또한 퍼포먼스적으로 표현하기 좋다. 훅의 중독성 역시 강하면서  동시에 어쿠스틱 피아노의 멜로디 또한 귀에 강하게 맴돌게 된다, 이렇게 곡이 진행하며 사운드가 촘촘히 채워지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

관심 꺼줄래

사라져 줄래 저리

느껴봐 넌 최악이야

내게 전화하지마

사랑에 질린 남자의 경고하는 가사의 표현이 엄청 직설적이다.

음색적으로 너무나도 다른 맴버들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사람에게 경고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동시에 이렇게 특색 강한 보컬들이 함께하면 조화로워진다는 점에서 역시 SM이구나 싶다. 특히 키의 독보적인 음색이 곡에 있어서 조미료 역할을 제대로 했다. 샤이니스러움은 곡의 장르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맴버들의 보컬 합에서 나오는거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어느장르이던 샤이니가 부른다면 샤이니스럽다는것을 인정하게 해주는 타이틀이다.



처음 하이라이트메들리를 감상하고 난 뒤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구나.. 싶지만 전체적인 음원 감상 후 대중음악이 왜 3분 내외인지 알게 되는 앨범이다.

타이틀 Don’t call me를 처음 들으면 “이게 샤이니 음악이라고?” 싶다. 하지만 사실 샤이니가 여태 뷰와 데리러가 처럼 청량한 트랙만 보여줬던 것은 아니다. “아 맞다 루시퍼와 같은 강렬한 트랙도 소화할 수 있던 그룹이였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맴버들이 자신들의 앨범을 대중들이 어떠한 시선으로 보는지 잘 알고 있구나 싶었다. 타이틀을 1번으로 배치하여 우리가 이런것도 했던 그룹이다, 할수있는 그룹이다 보여주며 아무리 타이틀이 별로라 느껴져도 믿고듣는샤이니, 수록곡 맛집 이란 인식 덕분에 결국에 나머지 트랙도 다 들어보게 된다. 근데 그러한 트랙들을 우리에게 익숙한 샤이니스러움으로 채운게 진짜 변태 같다.

프로모션 또한 전화통화라는 다소 복잡한 방식으로 하이라이트메들리 음원을 하루에 하나씩 풀었는데 이 또한 결국에는 샤이니의 음악을 대중들이 좋아하는것을 알고 아무리 복잡해서 알아서 찾아 들을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라 생각한다.

14년차 이룰거 다 이뤄본 아이돌이 무난하게 타이틀을 한다면 나의 경우 오히려 코드를 타이틀로 밀었을 것 같다. 여기서 살짝 다른방향으로 잡는다면 펑키한 트랙의 하트어택을 타이틀로 밀었을것 같다. 하지만 Don’t call me가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맴버들의 샤이니 그룹의 아이덴티티인 컨템퍼러라밴드를 살리기 위해 진짜 고민의 고민을 했구나 느낄수 있다.

2년6개월만의 새 앨범, 세 맴버들이 제대 후 발매한 앨범인 만큼 대중들에게 큰 이목과 시선을 받는 앨범에서 이러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게 역시 샤이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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