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책읽기'에 보면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자신의 얼굴 있는 것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본인도 책을 쓰겠단다. 벌써 원고는 꽤 탄탄하게 써 놨다. 참고로 아빠의 욕심으로 집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학년 아이들이 학교 끝나면 매일 글을 쓰고 있는데, 눈이 나빠질까봐 글쓰기 시간을 제한해도 꾸준히 쓰고 있다.
그렇게 쓴 글이 꽤 많다.
어디서 보건데 '주변에 달성한 사건은 '할만한 일'로 설정된다고 한다. 고로 어떤 이들에게는 넘어야 할 심리적 장벽이 있는 일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나도 할만한 일'이 되는 것이 있단다.
아마 출간하기가 그런 모양이다.
1학년 때부터 본인들도 책을 쓰고 싶다고 난리였다. 받아쓰기나 잘 받아오기를 바라던 마음으로 1년을 버텼다. 그런데 2학년이 되니 읽는 책의 글밥도 많아졌지만 사용하는 어휘가 꽤 남다르다.
한 아이 당 대충 30편 가까운 '시', '동화', '수필'을 썼다.
이 정도면 조금 다듬고 수정하면 책 한 권이 나오겠다, 싶다.
글의 내용도 꽤 수준급이다.
아이들에게 말했다.
'아빠가 이번 주말에 출판사에 메일 보내 볼께...'
어린 아이와 세계여행을 다녀 온 아빠의 이야기 책을 보고 참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참 생각지 않게 아이들이 쓴 원고를 투고하게 됐다.
일단 12월 한달 간 주변에 투고를 비롯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출간이 가능한지, 혹여 아이들만 출간이 안 된다면 나와 함께 출간이 가능한지 여러 출판사에 제안해 볼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원고에서 내가 건들만한 건 없는 것 같다.
*혹여 출간에 관심이 있는 출판사 관계자분들의 제안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아이가 쓴 소설 중 일부다.
(수정 없이 아이가 쓴 그대로를 올려 봅니다.)
숲속의 별이 흐르는 냇가의 물고기집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포미’라는 고양이가 있었어.포미는 모험을 좋아했지.
어느날 포미의 식량인 물고기가 뚝 떨어졌지.포미는 어쩔수 없이 숲으로 떠났지.
그런데 사실은 한시라도 빨리가고 싶었기에 발거름이 빨라졌지�
포미는 해가 질때까지 겄고 또 걸었어.얼마나 걸었을까?포미는 배가 고팠어
포미가“아…너무 배고파…”라고 핼 그때-!!!
챕터2 친구
저기 작은 식당이 있었어 마당엔 풀이 잔뜩 자란 오른쪽엔 큰 탁자와 의자2개가 있었어
포미는 작은 열매10개를 따고 마당으로 들어나섰지.마당 왼쪽엔 냇가가 있었어 근데 냇가 안으로
금붕어,은붕어,보석 붕어가 지나가고 있었지.
포미는 멍하니 냇가를 바라봤지.그때!식당의 문이 활짝 열렸어.포미는 고개를 돌렸지
한 흰 고양이가 익은 은붕어를 접시위에두고 나오는게 보였어.
흰 고양이가 어서 드시라고 했지.“어서오세요!아..손님이시군요!이거 드세요.”
포미는 접시를 들고 의자에 앉으면서 물었어.“혹시 이름이 뭐애요?”
그러자 흰고양이가 대답했어.“아~제 이름은 쿠로쿠에요.당신의 이름을 바꿔도 돼요?”
포미는 고개를 까딱 위 아래로 흔들었지.그러자 쿠로쿠가 말했어.”그러군요…
테르키는 어때?“포미는 응 이라고 말했어
챕터3 맜있는 식사
테르키는 은붕어를 먹었어.
그때!눈에서 꽃이 피듯,기분이 좋아졌어.
테르키는 어느새 식당으로 들어갔어
달콤한 향기가 둘러싼 식당안은 넓은데 아늑하고 좋았어.
테르키는 식탁에 둘러싼 의자에 앉았어.의자에 털방석이 있어서 폭신폭신해서 잔잔한 미소가 흘러나왔어.
그때 쿠로쿠가 활짝 웃으며 매뉴판을 내밀었어.테르키는 매뉴판을 보았어.매뉴엔 반짝 은붕어,번쩍 금붕어,지우개 젤리,우주 치즈 토스트,무지개 캐이크…매뉴를 보고있을때 딸랑!문이 열리며 12살쯤 돼 보이는 환금 리트리버인 개가 들어왔어
개가 쿠로쿠를 보며 ”내 이름은 쿠로.지우개 젤리 주문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내 의자 뒤 자리에 앉았어.
그때!쿠로쿠가 쿠로의 지우개 젤리를 식탁에 놓았어.쿠로는 한입에 꿀꺽 삼켰어…!쿠로는 눈물을 삼키며 밖으로 나왔어
테르키는 그재야 주문을 했어.“여기 번쩍 금붕어 하나 주세요!”말을 마친 테르키는 군침을 삼켰어.
몇분후 달콤한 향기와 함께 번쩍 금붕어가 식탁에 놓였어.테르키는 보자마자 바로 먹었어.
금붕어는 은붕어보다 더 짭쪼롬하고 달콤했어
챕터4 눈물로 하루를 채우다
그때!테르키에겐 엄마가 없어진 이유를 알게 돼었다
테르키는 상실증이 있었기에 몰랐는데 엄마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치여 돌아가쎴기 때문이다
근데 신기한게 하나있다.테르키는 상실증에 걸렸는데 그게 싹 나아버렸다.
테르키는 쿠로쿠를 의심스럽게 노려보았다
쿠로쿠는 왜 그래?며 말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