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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na Cho Jun 12. 2024

토리야 우리 차박 갈까?

오버의 정점을 찍는 나란 사람...

차 산진 6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차를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명목상 이유는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차를 팔고 다시 사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주변 사람들 이해 못 함;),

실제 내 속마음은 토리와 차박을

하고 싶어서이다... 온몸이 종합병원인

이 상황에... 아.. 차까지... 란 말로 반대를

하는데, 거기에 물러설  내가 아니기에,

또 내가 꺼낸 히든카드는 소형차로 바꾼다는

것이다.


지금 중형차에서 소형차로 바꾼다고 하니

주변 반응이 그렇게 싸늘하진(?) 않다...

물론 나도 크고 좋은 차 사고 싶지만 요즘

차값이 너무 비싸다.


아무튼 내 돈 주고 내가 차 바꾸는 건데 그냥

바꾸면 그만이지만 나는 뭔가

큰 결정을 할 땐 늘 주변 사람들,

언니나,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결정을 하는

편이다.

말을 해서 주변 반응이 아주 아니면 나도

내 결정을 잠시 보류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 생각대로 결정을 다.


그래서 우선 주변에 말을 꺼내고 주변

여론을 살핀다음에 결정을 한다, 세상물정

모르는 나를 나도 믿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내가 생각했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얘기해 주기 때문이다.


우선  친한 친구한테 슬쩍 말을 꺼냈을 때는

친구는 '몸이 많이 아파서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고, 토리까지 있는데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겠냐며...'보류 카드를 꺼내 주었고,

언니한테 얘기했을 땐 동생이 소형차 타는 게

안타까웠는지 생각보다 크게 크게 잔소리는

없었다... 다만 어른들 마인드... 소형차면

위험하지 않겠냐면 오히려 나를 걱정까지

한다... 내 속내는 까맣게 모른 체 말이다...;;


그래서 결론을 아직 내리진 못하고 있는데,

나의 마음이 언제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몰라서 열심히 차종을 물색 중인데, 얼마 전에

토리 앞으로 든 적금 금액이 좀 커서 조금

후회는 하고 있지만, 이러나저러나 토리를

위한(?) 선택이니 잘 선택을 해야겠다.

영롱한 새차의 스멜...빠져든다....토리야...
토리 앞에 차키랑 돈을 두고 뽑기라도 할 판이다....

우선 토리와 차박을 하려면 SUV차량으로

해야 하는데 SUV차량이 소형이라 해도

금액 데도 비싸기도 하고, 기존에 내가

쓰던 차량은 LPG차량인데 비해 SUV차량은

장애인 차량으로 나오는 게 없어 가솔린을

써야 하는데 차 없이는 한 발자국도 다닐 수

없는 내게 주유비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있는 차를 끝까지 타는 게

좋겠다란 생각을 하다가도 '그래도 일 다닐 때

바꿔야지', '현재가 중요하지'란 생각이

마치 오늘만 살 사람처럼 내 안에서

악마와 천사가 싸우는 느낌이다.


그러는 와중에 내 안의 악마의 펀치가

좀 셌는지, 기존엔 인터넷으로만 검색을

하다가 어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차가 있는지

대리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한 다음에

대리점까지 찾아가서 차를 보고 나니 이젠 정말

결정만 하면 되는 단계까지 온 거 같다...


평소라면 어제 보고 바로 대리점에서 결정

까지 했을 수도 있는데, 잠시 보류를

하고 좀 더 고민해 보고 연락을 드리겠단

말을 남기고 왔다.


차는 SUV지만 내가 걱정했던 타고 내리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어 일부러

보러 간 거였는데, 소형차라 그런지 내가 본

차는 승용차 세단을 타는 것과 똑같았고,

소형이라서 내부는 좀 작긴 했지만, 토리와

내가 차박정도 하기엔 충분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머릿속에 차 생각뿐인데...

토리 미래의 병원비를 위한 적금이

먼저지, 지금 토리와 같이 현재 차박을

하는 게 중요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내 인생에 이런 걸로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될 줄이야, 토리야 너의 결정은

어떤 건지 얘기 좀 해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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